울버햄프턴에서 에이스 인정받은 황희찬, 11번 달고 뛴다

국가대표 골잡이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소속팀에서도 11번을 달고 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과 파비우 실바의 새로운 등 번호를 공개했다.
원래 황희찬은 축구대표팀에선 등번호 11번, 소속팀 울버햄프턴에선 26번의 등번호를 달고 뛰었다. 그런데 울버햄프턴이 공개한 새로운 등 번호에선 황희찬이 26번이 아닌 11번을 부여받았다.
축구에서 등번호 11번은 에이스 공격수를 상징한다. 과거 한국 축구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였던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전성기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빌 당시 등번호도 11번이었다.

지난해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를 거쳐 울버햄프턴으로 완전이적한 황희찬의 입지가 더욱 넓어졌다는 징후일 수 있다. 황희찬은 라이프치히에서도 11번을 달고 뛰었다.
이번 등번호 변화는 팀 내 변화 가능성도 나타내고 있다. 지금껏 11번을 달고 뛴 선수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임대로 데려온 프랑시스코 트린캉이었는데, 그가 황희찬에게 자신의 등번호를 양보한 게 아니라면 올 여름 그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하거나 다른 팀으로 떠난다는 의미일 수 있다.
한편 황희찬은 지난달 30일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퇴소했다. 황희찬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을 받았다. 황희찬은 이번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지난 6월 A매치 4연전에서 절반인 브라질전(1-5 패)과 칠레전(2-0 승)만 소화했다. 그러나 그 두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해 왜 자신이 11번에 어울리는 선수인지를 입증했다. 황희찬은 짧은 휴식시간을 보낸 뒤 영국행 비행기에 올라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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