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부 잇따른 강진에 최소 3명 사망·19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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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남부에서 2일(현지시간) 심야에 강진이 속출해 사상자가 나왔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분께 남부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반다르아바스에서 남서쪽으로 110㎞ 떨어진 곳에서 규모 6.1 지진이 발생했다.
EMSC에 따르면 오전 2시 17분에 진원 깊이 40㎞의 규모 5 지진, 오전 3시54분에는 진원 깊이 10㎞의 5.7 지진, 오전 3시55분에는 진원 깊이 10㎞의 6.2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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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여진 속출해 인명·재산 피해 커질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이란 남부에서 2일(현지시간) 심야에 강진이 속출해 사상자가 나왔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분께 남부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반다르아바스에서 남서쪽으로 110㎞ 떨어진 곳에서 규모 6.1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반다르아바스에는 35만2천명 정도가 거주한다.
진앙과 49㎞ 떨어진 항구도시 반다르에렝게에도 2만2천여명이 산다.
이들 도시가 속한 호르무즈건주의 재난당국은 인명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재난당국 수장인 메흐르다드 하산자데는 "불행하게도 지금까지 3명이 죽고 8명이 다쳤다"고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밝혔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부상자의 수가 19명이라고 보도했다.
첫 지진 뒤에 주변에서 더 강력한 지진도 잇따랐다.
EMSC에 따르면 오전 2시 17분에 진원 깊이 40㎞의 규모 5 지진, 오전 3시54분에는 진원 깊이 10㎞의 5.7 지진, 오전 3시55분에는 진원 깊이 10㎞의 6.2 지진이 발생했다.
이 같은 여진 때문에 사상자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우려된다.
이란은 아라비아판과 유라시아판 경계에 지각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 있어 지진이 수시로 발생한다.
지난해 11월에도 이란 남부에서 규모 6 이상 연쇄 지진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04명이 다쳤다.
당시 가옥도 3천 채나 파괴됐다.
먼 역사를 보면 856년에 발생한 강진 때는 이 지역에서 무려 20만명 정도가 숨지기도 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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