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닝업' 진퇴양난 염정아 오열, 더 기대되는 독한 맛

조연경 기자 2022. 7. 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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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보낸 엄마의 마음,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

JTBC 토일드라마 '클리닝 업'에서 염정아(어용미)는 살아가는 모든 이유인 금쪽 같은 두 딸 갈소원(진연아), 김시하(진시아)를 전남편 김태우(진성우)에게 보내고 처절한 인생 앞에 다시금 독한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극중 어용미는 유난히 자신에게만 혹독했던 인생 앞에 접시 물에 코를 박고 싶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닌 인물로 그려진다. 삶에 지친 나머지 진짜로 다리 위에 간 적도 여러 번. 그럼에도 굳세게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오직 두 딸 때문이었다.

전 남편과 살 때 변기 청소가 너무 싫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혼 후 억척같이 변기를 닦아야 하는 청소 일을 하고 있다. 이 또한 두 딸의 양육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다. 그래도 큰 딸 연아는 학원을 못 보내고, 미술에 재능 있는 작은 딸 시아에겐 크레파스 하나 마음껏 사주지 못한다.

가혹한 현실은 어용미를 더 벼랑 끝으로 몰았다. 한 푼이라도 더 벌어보겠다고 다락방을 이두영(나인우)에게 세 준 것을 집주인에게 들켜 보증금 1000만원을 올려줘야 했고, 길거리에 나앉는 것 만은 피하기 위해 이영신(이무생)의 위험한 공매도 제안까지 수락했지만 그것도 잘 되지 않았다.

결국 어용미는 금쪽 같은 두 딸을 전 남편에게 보내기로 결정했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에는 겉으로는 밝은 웃음을 띠며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두 딸들이 모두 떠난 후 길바닥에 주저 않아 목 놓아 울고 있는 어용미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한없이 무너지고 또 무너져 내린 어용미를 염정아는 현실감 넘치게 연기해 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삶의 전부를 잃은 엄마의 가슴 아픈 오열이 진정성 넘치는 염정아의 열연과 만나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릴 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클리닝 업' 제작진은 “용미가 무슨 짓을 해서라도 지키고 싶었던 두 딸을 보낸다. 그런데 이영신에게도 진짜 정체가 발각되는 등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했다.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엄마 용미의 더 독해진 인상 상한가 프로젝트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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