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입 남한 탓? 대북전단 지목

박철현 2022. 7. 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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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국 앵커 ▶

북한이 코로나 발생 사실을 알린지 이제 50일이 지났는데요.

최초 유입 경로를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남북접경지역에서 처음 발생했고 남측에서 살포한 대북전단 같은 물품이 전파의 원인으로 지목됐다면서요?

◀ 기자 ▶

네, 북한은 코로나 19 유입 경로를 조사한 결과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가 최초 발생지역이란 결론에 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리포트 ▶

이곳에 사는 군인과 5살 유치원생이 4월 초 병영과 주변 야산에서 색다른 물건을 접촉한 뒤 처음 감염됐다는 겁니다.

[조선중앙TV/7월 1일] "이들에게서 악성바이러스 감염증의 초기증상으로 볼수 있는 임상적 특징들이 나타나고 신형코로나바이러스 항체검사에서도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그리고 4월 중순 이 지역에서 평양으로 올라간 인원들이 발열 증상을 보였고, 이후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 중에서 발열자가 급증했다고 전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색다른 물건은 뭘 뜻하나요?

◀ 기자 ▶

북한 방역당국은 국경지역에서 풍선에 매달려 날아드는 물건을 주의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조선중앙TV/7월 1일] "풍선에 매달려 날아든 색다른 물건들을 각성있게 대하고 방역학적 대책들을 더욱 강화할데 대한 비상지시를 발령했습니다."

남측의 탈북민 단체가 날려보낸 대북전단 같은 물품들을 지목한 겁니다.

2년 전 한 탈북자 커뮤니티에선 대북전단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묻혀 보내는 걸 준비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에 항의하면서 개성연락사무소 폐쇄를 예고한 후 폭파하는 등 대북전단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전단을 통한 코로나 19 유입 가능성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차덕철/통일부 부대변인] "물체 표면에 잔존한 바이러스를 통한 감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WHO 등 국제기구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또 최근 한 탈북민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한 건 4월 말이어서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북한이 대북전단을 바이러스 유입원으로 지목한 건 대남 적개심을 부추기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 김필국 앵커 ▶

박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unity/6384273_291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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