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계단 오르는 수지의 매혹적인 두 얼굴..압도적 연기로 홀렸다  [Oh!쎈 리뷰]

박판석 2022. 7. 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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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의 수지가 점점 더 궁지에 몰리고 있다.

불안 속에서 계단을 오르는 수지의 두 얼굴은 보는 사람을 홀리게 할 수밖에 없다.

지난 1일 방영된 쿠팡플레이 '안나' 3, 4화에서 이유미(수지 분)가 점점 더 궁지에 몰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미와 안나를 오가는 수지의 얼굴이 낯설게 느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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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예고편 화면

[OSEN=박판석 기자]‘안나’의 수지가 점점 더 궁지에 몰리고 있다. 불안 속에서 계단을 오르는 수지의 두 얼굴은 보는 사람을 홀리게 할 수밖에 없다. 정은채의 협박을 당하는 수지의 운명은 어떻게 펼쳐질까.

지난 1일 방영된 쿠팡플레이 ‘안나’ 3, 4화에서 이유미(수지 분)가 점점 더 궁지에 몰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미는 자신이 인생을 훔친 현주(정은채 분)에게 30억원을 달라고 협박 당하게 된다.

궁지에 몰린 유미는 1억원을 주고 현주에게 합의를 보려고 한다. 하지만 현주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현주 역시 아버지가 세상을 뜬 이후 망해가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30억원의 빚을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주는 유미를 더욱더 압박한다. 현주는 “세상에 돈으로 안되는 게 없는데, 안되는 게 있다면 돈이 부족해서가 아닐까 생각해보자. 남편한테 털어놓고 달라고 해. 내가 전화 해줄까”라고 말한다.

안나의 남편인 지훈(김준한 분)도 점점 더 본색을 드러낸다. 한밤 중에 드릴을 써서 소음을 내는 것은 물론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운전 기사를 모욕하고 구타하는 등 본능을 감추지 않는다.

'안나' 예고편 화면


지훈은 당 경선을 통과하며 가장 유력한 서울 시장 후보가 된다. 유미는 서울시장 후보이자 해외유학 전문가인 교수로서 3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뇌물을 받아 챙기기 시작한다. 유미는 아무런 의심 없이 뇌물을 건네는 사모님들을 보며 “뭐가 이렇게 쉬워”라며 비웃는다.

유미는 끊임없이 계단을 오른다. 안나가 됐음에도 그가 올라야 하는 계단은 끝나지 않는다. 현주를 피하지 않기 위해 계단을 올랐고, 현주를 만나고 난 이후에는 현주가 시킨대로 하기 위해 계단을 오른다.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 계단을 오르는 순간에만 안나는 유미가 된다.

'안나' 스틸


유미는 안나라고 착각하고 사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연기하는 것이다. ‘안나’ 속 이유미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서울 시장 후보 최지훈의 아내 이안나 교수를 연기한다. 안나의 삶을 사는 유미는 사람들을 만날 때 항상 연기를 한다. 남편과 있을 때 역시 마찬가지다. 

수지는 완벽하게 유미에 몰입해 있는 모습이다. 불안 속에서 무너질듯 무너지지 않으며 꾸역꾸역 연기하는 삶을 이어가는 유미의 미묘한 감정을 제대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나 안나를 연기할 때 불쑥 등장하는 유미의 얼굴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유미와 안나를 오가는 수지의 얼굴이 낯설게 느껴질 정도다. 불안 속에서 몰락해 가는 ‘안나’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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