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컷] 도시로 날아든 珍客들
자연 그대로 날(生) 것대로 풍찬노숙의 모습으로 새들이 찾아든다.
자연생태를 담아내는 사진가가 카메라의 진정심으로 담아낸 살아있는 새들의 날개짓이 사각의 공간에서 감동의 시간으로 날아오른다.
캐논코리아의 캐논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사진 전시회 <풍찬노숙 風餐露宿>은 한국을 대표하는 자연다큐멘터리 사진가 이종렬의 야생 조류 사진을 통해 자연의 질서에 함부로 개입하지않는 촬영자의 자세와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위하여 기획되었다.
쓸쓸함과 때로 처연함까지 묻어나는 <풍찬노숙 風餐露宿>이라는 전시회 제목은 사진가 이종렬이 고집스럽게 지켜온 작가 자신의 현장의 작업 방식을 말해주는 적확한 자기 표현이다.
“내가 자연사를 기록하는 것은 나의 사진술을 뽐내기 위함이 아니다”고 말하는 사진가 이종렬은 “우리 땅에 살아가는 생명들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기록해야 한다는 사진가의 작은 책무가 오랜 시간동안 이 작업을 끌고 오게 했고 나의 어깨 위에 올려진 멍에가 되었다”고 한다.
20여년 넘게 이 작업에 천착해온 이종렬은 “이들과 함께 바람을 먹고 이슬에 잠을 잤지만 아직도 나는 이 아름다운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자연을 향한 추앙심을 전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 속에서 바람과 이슬을 맞으며 자연과 동화한 자세로 함께 하며 담아낸 사진 13점과 영상을 선보인다.
7일(목) 오후 3시에 열리는 ‘전시 오프닝’에서는 사진가 이종렬과의 대화의 시간과 세미나가 마련되고 현장 작업의 다양한 경험을 직접 들으며 촬영에 사용된 카메라 장비도 선보인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는 힘 날 때까지 부를 것”… 나훈아 은퇴 선언에 ‘라이벌’ 남진 반응
- 법원 “정부, 의대 2000명 증원 과학적 근거 내라”
- “美, ‘잔학 행위 판정’으로 北인권 관심 되살려야”
- “‘광주 2순환로’ 장애인차량 통행료 감면 개선 필요”
- ‘중증 진료 제한’ 대형병원 응급실 18곳으로 늘었다
- 美 컬럼비아대 反이스라엘 시위대, 캠퍼스 건물 점거
- 내일 광화문서 2만5000명 노동절 집회...전국 도심서 9만명 예고
- “달리는 내내 앞좌석 머리 받침대에 발을”… 고속버스 기사의 한탄
-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 드디어 KBO 100승...”한미 합쳐 200승 가겠다”
-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 “배우자 출산휴가 20일로 확대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