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SK 힐만 감독 사위의 '완급조절'..게레로 주니어가 얼어붙었다

박정현 기자 2022. 7. 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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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의 사위로 알려진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브렛 필립스가 이제는 완급조절까지 가능한 투수로 변신했다.

타석에 선 게레로 주니어도 처음에는 미소를 지었지만, 갑작스러운 속구에 당황한 듯 필립스를 바라봤다.

필립스는 5구 승부 끝에 몸쪽으로 커브를 던져 3루 땅볼로 게레로 주니어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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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브렛 필립스가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의 사위로 알려진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브렛 필립스가 이제는 완급조절까지 가능한 투수로 변신했다.

필립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던 필립스는 팀도 2-9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8회말 투수로 변신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마운드에 오른 필립스는 선두타자 캐번 비지오에게 2루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브레들리 짐머를 팀 동료 케빈 키어마이어의 호수비로 돌려세우며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잭 콜린스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챙겼다.

2사 주자 2루, 타석에는 상대 주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들어섰다. 그러자 필립스가 완급조절을 선보였다. 앞서 던졌던 시속 50~60마일(약 80~96㎞)대 공에서 최대 70마일(112㎞)까지 구속을 끌어올려 강하게 투구했다. 타석에 선 게레로 주니어도 처음에는 미소를 지었지만, 갑작스러운 속구에 당황한 듯 필립스를 바라봤다.

필립스는 5구 승부 끝에 몸쪽으로 커브를 던져 3루 땅볼로 게레로 주니어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필립스가 통산 네 번째 등판만의 첫 무실점 투구를 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필립스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플레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처럼 많은 점수 차이로 뒤처진 경기에서는 투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종종 마운드에 오른다.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자칫 무리하다 다칠 수 있지만, 매번 온 힘을 다하며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이날도 팀 동료의 호수비에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하거나 3타점을 올린 게레로 주니어에게 추가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완급조절과 변화구를 던지는 등 다양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렇게 필립스는 44445명 만원 관중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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