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中창당 101주년 꽃바구니 전달..최선희 축전 이어 밀착행보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 통해 中공산당 중앙위원회에 전달

최선희 북한 신임 외무상 (모스크바=연합뉴스) 지난 2019년 11월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마치고 나오는 최선희 당시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모습.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이 중국 공산당 창건 101주년을 기념해 축하 꽃바구니를 보내며 연일 북중 친선관계를 부각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중국공산당 창건 101돌에 즈음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에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꽃바구니는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가 지난달 30일 곽업주(궈예저우·郭業洲)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부부장에게 전달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곽 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리 대사에게 "조선노동당 총비서 김정은 동지께 습근평 동지(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식 표현)가 보내는 따뜻한 인사와 훌륭한 축원을 전하여 드릴 것을 부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주중 북한 대사관 명의의 꽃바구니도 별도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전달했다.

북한은 중국 공산당 창건일 등 중국의 주요 기념일을 양국 관계를 두터이 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전날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임명 후 첫 공식활동으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계기 축전을 보내고 홍콩의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기도 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전날 중국 공산당 창건 101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게재해 "조중친선은 두 나라의 귀중한 공동 재부"라고 부각했다.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핵 문제로 미국과 대립 중인 상황에서, 미중·미러 갈등 심화로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하는 구도를 활용해 기회가 될 때마다 우방인 중국과의 친선을 부각하며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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