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수지 "'안나', 욕심 많이 낸 작품..'인생작' 만났단 말 행복해요"
가수 겸 배우 수지 씨가 원톱 주연작 '안나'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행복감을 드러냈다. 특히 '수지가 인생작을 만났다'는 말이 너무 행복하고, 과분한 마음이 들었다며 기쁨을 표했다.
수지 씨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이뤄냈다. 그가 연기한 '유미'는 이름, 가족, 학력, 과거까지 모든 것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거짓말로 쌓아올린 인생을 살아가게 된 여자로, 수지 씨는 20년 간의 다층적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이에 수지 씨의 연기 변신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 특히 '건축학개론'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스크린과 안방을 오가며 활동하는 사이 연기력 논란 꼬리표를 떼지 못했던 그에게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성장한 연기력을 확인했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수지 씨는 지난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YTN Star와의 인터뷰에서 '안나'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안나'가 자신에게 어떤 작품이며 어떻게 준비했는지, 작품 공개 후 쏟아지는 호평에 대한 소감은 어떤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Q. '안나'가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주변 지인들의 반응 중에 재미있는 반응이 있었나요.
수지: 주변 분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어요. 너무 재미있게 봤고, 다음에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더라공. 하지만 "물어볼 순 있는데 절대 대답하지마" 그런 반응이 많았어요(웃음), 또 많은 분들이 유미의 편을 들어줘서 기분이 좋았고, 좋은 기사들도 많이 나서 너무 신기해요. '안나'는 정말 욕심 많이 냈던 작품이고, 몰입해서 했기 때문에 "인생작을 만났다"는 말이 너무 행복하고, 이렇게 좋은 반응이 나와도 되나 하는 과분한 마음까지 들어요.
Q. '안나'를 욕심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수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망 같은 게 있었어요.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연기톤과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누가 봐도 욕심낼만한 작품이란 생각이 들어서 '이건 뺏기지 말아야지', '내가 해야지' 하는 마음도 있었고요. 결정을 했으니 내것으로 잘 만들어봐야겠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했어요. '유미'는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내면 같은게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그 미묘한 순간들을 연기하는게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Q. 극중 유미는 인생의 좌절스러운 순간을 많이 겪게 되는데 수지 씨가 살아온 삶과는 많이 다를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어떻게 캐릭터에 이입될 수 있었나요?
수지: 제가 유미 또는 안나와는 다른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지만, 제가 가진 불안들도 있고 또 안에 여러가지 화도 많고요(웃음). 저도 일을 하면서 정말 많은 불안들을 겪고 때로 화도 나는데, 그런 것들을 깊이 연구하고 표현하면 유미로서의 불안들이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Q. 연기를 위해 자문을 구한 부분이 있었나요?
수지: 제가 제일 궁금했던 건 유미의 에너지는 어디서 나올까였어요. 갑자기 주변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걸 느끼면 무기력해질 것 같고 느려질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유미는 우울과 불안 중에서 불안 쪽인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유미의 동력이 불안인거죠. 유미의 기본적인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 상담사님의 자문을 많이 받았어요. 누구보다 불안하기 때문에 강의를 위해 공부할 수도 있는거고요. 유미는 관찰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눈깜빡임까지 신경을 많이 썼어요.
Q. 대사 뿐만 아니라 표정 연기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했을 것 같아요.
수지: 그 상황을 곱씹으려고 노력했어요. '왜 그런 눈빛으로 나를 봤지', "얘가 왜 나한테 이런 말을 하지?" 그런 생각을 계속 하면서 연기했어요.
▶[Y터뷰②] '안나' 수지 "의상, 욕망 감추려 무채색의 고급스런 옷 선택"로 이어집니다.
[사진출처 = 쿠팡플레이]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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