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국민의힘 지지율 역전? 하는 꼴 보면 더 많이 나온 것"

김자아 기자 2022. 7. 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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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배현진 최고위원이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에 역전된 것으로 나온 것과 관련 “국민의힘이 하는 꼬라지를 보면 그것도 많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1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를 통해 “맨날 하는 게 자기들끼리 싸우는 거 밖에 없다. 뭐 하는 게 있는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미디어토마토가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44.5%, 국민의힘 41.9%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4.3%P(포인트) 상승, 국민의힘은 3.5%P 하락하면서 민주당이 국민의힘 지지도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한국갤럽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40%, 민주당이 2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한 달 전보다 5%P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4%P 내렸다.

이 상임고문은 “집권여당이 된 지 지금 2개월이 덜 됐다. 그런데 2개월 동안에 집권여당이 새로운 게 뭐 있는가. 국민들이 ‘정권교체 정말 잘했다’ 이렇게 마음에 드는 것을 한 것이 여당이 뭐 있는가”라며 “두 달 동안에 여당이라는 게 맨날 자기들끼리 싸우기만 했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사십 몇% 국민들이 지지해 준다는 건 그건 아직도 처음이니까 그래도 기대를 하고 지지해 준 것인지 모른다”며 “지금 하는 걸 보면 40% 지지받는 것도 다행”이라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당 내분 책임에 대해 “잘못은 어느 쪽이 잘못이 있다기보다 여당에 싸우는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 의원들 전체가 다 한심하다”고 했다.

특히 당을 이끄는 이준석 대표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잘 리드해 나가지 못한, 지도력이 없는, 정치력이 없는 한심한 지도부가 제일 책임이 있다”며 “지도부 갈등과 혼란을 불러낸 것이 이준석 대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표가 좀 여유 있게 포용력을 갖고 누가 뭐 싫은 소리 하면 듣기도 하고 ‘알았습니다’ 그러기도 하고 좀 참을 줄도 알고 해서 포용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대안을 제시할 생각은 안 하고 자기한테 싫은 소리하고 비판하면 싸우고 달려들고 소셜미디어에 올리니까 국민들이 누가 그 당을 지지하겠나”라며 “여당이 내부의 갈등과 혼란이 오고 여당이 국민 앞에 대안을 제시 못하고 그런 것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은 대표에게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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