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97그룹'이냐 '어대명'이냐.. 당권 경쟁 후끈

이은지 기자 2022. 7. 2. 07: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당권 출마 선언을 하면서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세대교체와 이재명 의원이 맞붙게 됐다.

박주민·전재수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면서, 새로운 '40대 기수론'이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 의원은 지난달 30일 기자들에게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예고하고 강병원·박용진 의원에 이어 97그룹에선 세 번째로 당권 도전에 뛰어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훈식 의원이 지난해 6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훈식, 3일 당권 출마 선언

박주민·전재수도 “고심중”

전준위, 4일 지도체제 결정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당권 출마 선언을 하면서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세대교체와 이재명 의원이 맞붙게 됐다. 박주민·전재수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면서, 새로운 ‘40대 기수론’이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 의원은 지난달 30일 기자들에게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예고하고 강병원·박용진 의원에 이어 97그룹에선 세 번째로 당권 도전에 뛰어든다. 강 대변인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이번 출마는 당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의 지지가 뒷받침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원·박용진 의원에 이어 강 의원까지 97그룹 출마 러시가 이어지자, ‘양강 양박’의 남은 주자인 박주민 의원과 전 의원도 내주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전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한다”며 “늦어도 다음주 금요일 전까지는 입장 표명을 하도록 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97그룹이 일제히 세대교체와 정치교체를 내세우며 이 의원의 대항마로 나왔지만, 여전히 ‘어대명’ 구도가 쉽게 깨지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단일화’를 통한 이 의원과의 1대 1구도가 만들어 져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떤 (민주당) 당권 주자가 저한테 ‘1대 1로 가도 이재명이 ’어대명‘입니다’라고 하더라”며 “저는 그렇게 가더라도 이 의원이 독선, 독단, 오만하지 않도록 97그룹 세력들이 좀 잡아라, 이분들이 세게 붙어가지고 단일화해서 그 모습을 한 번 보면 좋겠다. 이 의원이 쉽게 되면 안된다. 어렵게 되어야 국민을 생각하고 당원을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4일 회의를 열고 지도체제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간 이뤄진 전준위 회의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뽑는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유지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 일각서 집단 지도체제와의 절충안으로 일부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어 최종 논의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