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무대 데뷔한 김건희..'알록달록' 눈길 끈 패션 살펴보니

변덕호 2022. 7. 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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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해 레티시아 왕비(왼쪽),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집행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나란히 참석한 가운데, 김 여사의 패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여사는 '흰색 투피스', '체크무늬 정장', '노란색 상의에 하늘색 스커트' 등 수차례 드레스코드를 바꿨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나토 정상회의 회담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에 동행해 3박 5일 동안 '영부인 외교' 데뷔전을 치렀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27일(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 여사의 패션은 스페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부터 눈에 띄었다. 김 여사는 공군 1호기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기자들 앞에 '깜짝' 등장했다. 김 여사가 언론에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여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연신 "감사합니다"라고 답했고 별다른 말을 하진 않았다. 김 여사는 '올화이트' 투피스 차림으로 등장했다. 허리에는 가벼운 벨트를, 왼쪽 가슴 상단엔 하얀 브로치를 달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김 여사는 스페인 방문 이틀 차부터 사흘 동안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김 여사는 과거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대표로서 문화·예술에 조예가 깊은 만큼 그와 관련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지난달 28일엔 스페인 한국문화원을 찾아 한복을 주제로 한 의상 전시 공간과 한글 학당 등을 둘러봤다. 또 스페인 한국문화원 직원들을 만나 "여러분이 애국자"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김 여사는 흰색·검은색이 겹쳐있는 '격자무늬' 셋업을 착용했다. 허리에는 검은색 벨트를 맸다.

같은 날 스페인 왕실 주관 행사에서도 김 여사의 패션센스는 이목을 끌었다.

김 여사는 이날 만찬에 흰색 드레스에 흰 장갑을 끼고 검은색 손지갑을 들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 만찬 드레스코드는 칵테일 드레스로, 바닥에 끌리지 않는 드레스"라며 "색깔 제한은 없어 화이트로 했으며, 대통령은 짙은 색 정장이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월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인교포 식료품점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 여사는 '알록달록한' 의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 여사는 전날 마드리드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을 찾았다. 김 여사는 이날 노란색 블라우스에 하늘색 치마를 입었다. 김 여사의 드레스코드는 노란색과 하늘색으로 이루어진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케 했다. 김 여사는 또 가슴 왼쪽 상단에 대한민국 배지를 달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3박5일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첫 순방을 마치고 김건희 여사와 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나토 순방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귀국길에서도 김 여사의 의상은 주목받았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 여사는 검은색 원피스에 하늘색 케이프(망토)를 둘렀다. 윤 대통령 내외의 귀국길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맞이했다.

이 같은 김 여사의 '순방 패션'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박 전 위원장은 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김 여사의 외교 순방은 "100점 만점에 90점"이라며 "세계 정상의 부인들이 얼마나 옷을 잘 입고 멋있는가. 거기서 우리 영부인이 꿀리면 우리 기분이 어떻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거의 옷만 해도 90점인가'라고 묻자"(다른 것과) 합쳐서. 언행도 얼마나 좋았나"고 말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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