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귀국길 마중 나간 이준석 "성과 좋았다 하니 활짝 웃더라. 김 여사 패션도 돋보여"

정은나리 2022. 7. 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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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귀국길 마중에 나선 것을 두고 "허례허식을 싫어하시는 대통령이시기에 (환송식에) 안 갔더니 워낙 확대해석이 많아서 오늘은 일정이 충돌하는 일정도 없어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공항에서 윤 대통령에게 악수하면서 "이번에 너무 성과가 좋았던 것 같다. 외교적으로 나토에서 우리가 역할을 한다는 것은 큰 의미다"라고 말했고, 이에 윤 대통령이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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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송 안 갔더니 확대 해석 많아" "첫 외교 잘해, 尹 자신감 있어 보였다" "김 여사 우크라룩, 의미있는 제스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박5일간의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영접나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인사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귀국길 마중에 나선 것을 두고 “허례허식을 싫어하시는 대통령이시기에 (환송식에) 안 갔더니 워낙 확대해석이 많아서 오늘은 일정이 충돌하는 일정도 없어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JTBC ‘썰전라이브’에 출연해 ‘서울공항에 다녀오셨는데, 따로 얘기하셨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윤 대통령이 출국했을 때 배웅하지 않은 것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다만 당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뜻에 따라 의례적이고 거창한 환영·환송 행사를 지양하는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윤 대통령이 3박 5일간의 스페인 방문 일정을 마치고 1일 낮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가운데, 이 대표 등이 공항 영접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미소 지으며 도열하고 있던 이 대표와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첫 해외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대표는 서울공항에서 윤 대통령에게 악수하면서 “이번에 너무 성과가 좋았던 것 같다. 외교적으로 나토에서 우리가 역할을 한다는 것은 큰 의미다”라고 말했고, 이에 윤 대통령이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번 나토 회의 참석을 위한 외교성과에 대해 “첫 외교데뷔 무대로써 잘하셨다. (외교의) 큰 방향성을 잡고 왔다. 대통령과 짧게 인사 나눴지만 자신감 있어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나토에서도 우리 대통령을 어떻게 대하는지 잘 보지 않았나”라며 “충분히 회원국과 거의 동등한 역할을 기대하면서 성과를 보여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토 공간에 대한민국이 설 위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의 역할을 하는 주체로서 인정받았다”라며 “외교 방향 전환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순방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패션외교’에 띄우기에도 나섰다.

그는 “영부인의 ‘우크라이나 드레스’ 같은 경우 굉장히 의미 있는 제스처였다고 생각한다”라며 “옷 하나로 주는 메시지가 큰데 그것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큰 변화”라고 말했다.

김 여사가 순방 중 우크라이나 국기에 들어간 파란색과 노란색을 조합한 원피스를 입은 것을 언급한 것이다. 김 여사는 노란색 상의에 파란색 하의 의상을 착용하고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을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인 교포 식료품점을 방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대표는 “옷을 준비하다 보니 노란색과 파란색이 좀 뒤집힐 수는 있겠다. 노랑에 파랑이 상·하의로 맞는 거지, 거꾸로 상의가 파랑이고 하의가 노랑이었으면 그건 좀 어색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지금까지 영부인들이 해외에 가면 으레 한복을 입거나 대통령을 빛나게 하기 위해 수더분하게 차려입고 갔다”라며 “그런데 김 여사는 출국 때부터 의상이 눈에 돋보였다. 앞으로 여기에 의미를 파악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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