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무역적자..퍼펙트 스톰 오나 [한강로 경제브리핑]
이 금감원장은 이날 리서치센터장·이코노미스트·애널리스트 등 시장전문가들과 만나 “미증유의 퍼펙트스톰이 점점 다가오는 모습이고, 어쩌면 이미 시작됐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에 최선을 다해 대비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급변해 새로운 트리거(trigger·방아쇠)가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나타날지 알 수 없다”고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금융당국은 시장전문가들에게 현재 경제·금융 상황에 대해서도 인식을 털어놨다. 금융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등이 겹치면서 국내 물가가 치솟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다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인상과 그에 따른 전세계적 성장둔화 혹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시장 불안정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요인 측면에서는 공급부족과 수요급증이 동시 발생한 세계 제 2차대전 직후와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 원장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화하는 양상이며 계속되는 물가상승 압력과 빨라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까지 감안하면 시장의 불안정한 상황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상반기 수출액은 올해 들어 모든 월이 해당 월의 역대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수출액은 지난해 하반기(3412억달러) 기록을 뛰어넘으며 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그러나 에너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액은 수출액보다 많은 3606억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400억달러 이상 증가한 879억달러로, 무역적자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87.5% 급증한 것이다.
6월로만 봐도 무역수지는 24억7000만달러 적자를 보여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석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6월에는 수출 증가율이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나타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여름철 에너지 수요 확대와 고유가 추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무역수지 적자 지속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 산업과 무역을 둘러싼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런 험악한 경제상황에 1일 코스피는 한 때 23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2200대를 기록한 것은 2020년 10월 30일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현대카드, '대한항공 직원용 특별 유니폼' 만든다
현대카드는 대한항공과 함께 ‘대한항공 카드’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는 대한항공 직원용 특별 유니폼 제작에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유니폼은 흰색, 청자색, 진청색의 세 가지 색상으로, 청자색은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의 유니폼 색상을 그대로 활용했다. 유니폼의 전면에는 대한항공 카드 ‘the Pass’ 디자인을 응용한 탑승권 디자인을 담았고, 후면에는 캠페인 이름인 ‘Fly Again Together’를 캘리그라피로 넣었다. 특별 유니폼은 국내 모든 공항에서 근무하는 대한항공 직원에게 배포된다. 직원들은 해당 유니폼을 9월 30일까지 입을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출범
신한금융그룹은 16번째 자회사인 ‘신한EZ손해보험’이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 신한EZ손해보험은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카디프손보)의 새 이름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카디프손보를 인수했다. 이후 지난달 9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인수 승인을 받은 뒤 인수 관련 절차를 모두 마쳤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이번 신한EZ손해보험의 사명에는 지난해 9월 조용병 회장이 발표한 그룹의 새 비전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 사명에 ‘EZ(easy·쉬운)’라는 단어가 포함됐다. 신한EZ손해보험은 새롭게 선임된 강병관 사장이 중심이 돼 디지털 기반의 손해보험사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기 위한 대대적 혁신을 추진하고, 생활 밀착형 보험상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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