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 성수 공장 철거 연기..부지 개발에 영향 주나
2일 업계에 따르면 삼표산업은 다음달 16일까지 성수 공장을 철거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지난 3월28일 열린 '삼표레미콘 성수 공장 철거 착공식'에 따라 지난달 30일까지 완전 철거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공장 내 플랜트 1~5호기 중 5호기만 철거됐다.
성수 공장 철거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믹서트럭 지입차주들로 구성된 '성수 공장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의 보상 합의가 늦어진 영향이다. 비대위는 삼표산업에 성수 공장 철거 후 일감이 감소할 것에 대한 보상, 수도권 공장 증설 때까지의 영업 보장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지입차주와의 보상금 협상 난항으로 철거가 잠정 중단됐다"며 "지난달 29일 지입차주들과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하면서 공장 철거를 재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달부터 철거 준비 작업에 착수하고 다음달 16일까지 철거를 완료해 레미콘 생산이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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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산업은 관광명소 조성 대신 개발 이익 실현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체부지를 선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공장을 철거해 매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생겼고 부지 개발 이익으로 이를 상쇄할 것이란 주장이다.
특히 부지 용도변경을 추진, 인근 '아크로서울포레스트', '갤러리아포레'와 같은 고급 주상복합단지를 지을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받는다. 성수 공장 부지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 100%~200%, 건폐율 60%로 제한된다. 5층 이하 연립주택과 4층 이하 다가구주택 등을 지을 수 있다.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이 되면 용적률은 200%~1300%, 건폐율은 90%로 확대되고 고층 주상복합단지도 건설 가능하다. 삼표그룹은 최근 부동산 개발 전문가인 김한기 사장을 삼표산업 사업개발 총괄사장으로 선임하면서 성수 공장 부지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성수 공장 부지는 인근에 성수대교와 강변북로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조망권도 뛰어나 고급 주택부지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용도변경이 진행돼 고급 주상복합단지가 건설되면 성수 공장 부지의 가치는 현재 4000억원 수준에서 1조원 정도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
성수 공장 부지(2만7828㎡) 대부분(2만2924㎡)이 민간 소유인 것도 삼표산업이 개발 주도권을 가질 것이란 주장에 힘을 싣는다. 해당 부지는 현재 현대제철 소유로 성수 공장 철거 후 삼표산업이 매입하기로 약속된 상황이다. 성동구가 문화관광타운 조성을 위해 부지 용도변경 등에 제동을 거는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민간 소유의 땅에 간섭하는 것이 맞느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성동구 관계자는 "삼표산업의 공장 완전 철거 약속에 대해 신뢰를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성수 공장 부지 개발에 대해서는 "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며 "삼표산업·서울시와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개발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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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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