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과 좋았다' 말하자 尹 활짝 웃어.. 김건희 '드레스' 메시지도 굉장히 의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나토(NATO)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을 서울공항에서 영접했을 때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이번에 너무 성과가 좋았던 것 같다. 외교적으로 나토에서 우리가 역할을 한다는 것은 큰 의미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JTBC ‘썰전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전하면서 윤 대통령이 이 말에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인 나토 정상회의 성과에 대해 “첫 외교데뷔 무대로써 잘하셨다. (외교의) 큰 방향성을 잡고 왔다”며 “대통령과 짧게 인사 나눴지만 자신감 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나토에서도 우리 대통령을 어떻게 대하는지 잘 보지 않았나”라며 “충분히 회원국과 거의 동등한 역할을 기대하면서 성과를 보여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토 공간에 대한민국이 설 위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의 역할을 하는 주체로서 인정받았다”라며 “외교 방향 전환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나”라고 높게 평가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행사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영부인의 ‘우크라이나 드레스’ 같은 경우 굉장히 의미 있는 제스처였다고 생각한다”라며 “옷 하나로 주는 메시지가 큰데 그것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큰 변화”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옷을 준비하다 보니 노란색과 파란색이 좀 뒤집힐 수는 있겠다”며 “노랑에 파랑이 상·하의로 맞는 거지, 거꾸로 상의가 파랑이고 하의가 노랑이었으면 그건 좀 어색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 우크라이나 국기에 들어간 파란색과 노란색이 활용된 디자인의 옷을 입었다.
이어 “지금까지 영부인들이 해외에 가면 으레 한복을 입거나 대통령을 빛나게 하기 위해 수더분하게 차려입고 갔다”라며 “그런데 김 여사는 출국 때부터 의상이 눈에 돋보였다. 앞으로 여기에 의미를 파악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성접대 증거인멸 의혹과 김철근 정무실장을 통한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선 모두 부인했다. 그는 “저한테 당 윤리위원회가 건 것은 성상납 접대의혹 (증거)을 인멸하기 위해 누군가를 교사했다는 의혹이다. 교사를 했느냐 (하면) 나는 안 했다. 앞의 것도 안 했고”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윤리위에) 제가 가서 ‘저 교사 안 했는데요’ 이러면 어떻게 다음 절차가 진행되는지 모르겠다. 실제로 안 했다”며 “윤리위에 수사 기능도 없을뿐더러 ‘부존재의 증명’”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녹취록에 나온 것들은 대부분 편집된 부분들이고 경찰에 원본이 다 들어가 있다”며 “수사단계가 진척되는 동안 윤리위가 어떤 판단을 내릴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성상납부터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건 또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윤리위가 절차를 개시할 의지가 있느냐도 봐야 한다”며 “(현재는) 증거인멸 교사를 다루는 것이라는데 저는 교사 안 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윤리위의 (징계심의) 개시 시점에 당의 지지율은 굳건했고 심지어 지방선거는 압승했다. 당의 손실을 무엇으로 보느냐가 모호하다”며 “쭉 다할 거면 윤리위가 재판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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