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수 "일라이, 오늘은 날 좋아했다가 내일은 또 다른 감정" ('우이혼2')[SC리뷰]

조윤선 2022. 7. 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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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지연수가 전 남편인 일라이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시즌2' 최종회에서는 일라이-지연수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일라이와 지연수는 2년 만에 민수의 생일파티를 함께했다. 민수는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끄기 전 두 손을 모아 "아빠가 우리 곁에서 떠나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간절한 소원을 빌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일라이는 민수의 생일 선물로 직접 만든 미아 방지 팔찌와 4개월간 함께 지내며 찍은 사진을 모아서 만든 앨범을 줬다. 그러나 선물을 받은 기쁨도 잠시, 민수는 아빠가 미국에 들어가기 전까지 따로 살게 됐다는 말을 듣게 됐다. 아빠와 또다시 이별하는 게 싫은 민수는 "미국 가지 말고 내 집에서 평생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일라이는 "그렇게 못 해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지연수는 "이번에 미국 갔다가 한국에 다시 오면 그때는 나랑 민수를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난 민수하고 나름 평온하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되게 큰 파도가 지나간 느낌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너가 그냥 보고 싶었다. 기다리면 언젠가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만나서 나도 어른답지 못하게 너무 들떠있었고, 그때는 또 좋아서 아무것도 안 보였던 거 같다"며 "지금 중심 잡고 되돌아보니까 내가 너무 민수하고 같은 마음으로 기대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집에 도착한 후 일라이는 짐을 정리했다. 민수는 자신과 찍은 사진을 챙기는 아빠에게 안겨 "우리 추억 꼭 간직해주세요"라고 말해 뭉클하게 했다. 또 엄마와 약속한 대로 울지 않고 의젓하게 아빠와 이별했다. 그러나 지연수는 아빠가 떠난 후 시무룩한 민수를 보며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민수를 우는 엄마를 꼭 안아주며 "울지 마세요"라고 했고, 지연수는 "미안하다"며 한참을 오열했다.

일주일 뒤, 지연수와 민수는 일라이를 배웅하기 위해 함께 공항으로 떠났다. 일라이는 "그래도 내가 봤을 때는 이 방송을 하기 전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연수도 "나도 생각 정리도 많이 됐고, 이제는 내가 해야 할 일들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되는지 방향도 잡았다. 예전에는 아직까지 '우리'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는 '너와 나'라는 게 확실해져서 오히려 후련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라이는 "처음에는 좀 울퉁불퉁한 길이었다면 그래도 조금 골목길 정도는 된 거 같다. 돌길 아니고 흙길인 거 같아서 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너도 다행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그래도 이런 기회가 있어서 우리가 오해를 풀 수 있었던 거 같고, 이런 기회가 없었다면 우린 아직 대화도 없었을 거다"라며 전보다 나아진 관계에 나름대로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일라이는 혼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할 지연수에게 "힘들겠지만 한 달만 참아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지연수는 "난 이제 그런 거 생각 안 할 거다. 내 인생에만 집중할 거다. 너가 한 달 뒤에 오든, 일 년 뒤에 오든 그게 이제 나한테는 크게 의미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일라이는 떠나기 직전 민수를 꼭 끌어안았고, 민수는 "아빠 사랑해요"라며 울지 않고 씩씩하게 인사했다.

한편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지연수는 서로 타이밍이 달랐던 거 같다는 MC들의 말에 "표현을 안 했을 뿐이지 계속 지켜보는 난 같은 감정선이었다"며 "근데 일라이는 오늘은 날 좋아했다가 내일은 또 다른 감정이기 때문에 나는 그걸 오래 지켜보고 싶었다"며 마음을 표현하는데 더 신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또 지연수는 재결합 후 행복해하는 나한일, 유혜영의 영상을 보고 "어떤 마음인지 느껴졌다. 그리고 나한일 선생님의 다정함이 너무 부럽고 고마웠다. 나도 그런 다정함이 그리웠던 거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유혜영은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다. (이혼) 두 번 정도 하니까 변하더라"며 위로했고, 지연수는 "나도 한 30년 기다려야겠다"며 미소 지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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