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아이스 대신 담배" 김경호, 록의 전설도 못 피해간 흑역사(유명가수전)[어제TV]

배효주 2022. 7. 2. 05: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살아있는 록의 전설' 김경호가 훈훈한 후배 사랑을 보여줬다.

7월 1일 방송된 JTBC '유명가수전-배틀어게인'에서는 시니어 팀과 주니어 팀의 유명가수로 등장한 김경호와 크라잉넛이 히트곡 메들리를 펼치며 시청자에게 귀호강을 선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결국 시니어 팀이 역전승을 거두었고, 과거 가요제에서 김경호의 노래를 부르던 '무명가수' 윤성은 어느새 김경호와 함께 기쁨을 나는 '유명가수'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배효주 기자]

'살아있는 록의 전설' 김경호가 훈훈한 후배 사랑을 보여줬다. 게다가 흑역사도 고백했다.

7월 1일 방송된 JTBC '유명가수전-배틀어게인'에서는 시니어 팀과 주니어 팀의 유명가수로 등장한 김경호와 크라잉넛이 히트곡 메들리를 펼치며 시청자에게 귀호강을 선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경호는 애절한 록발라드 '금지된 사랑'을 시작으로 'Shout'까지 내달리며 속이 뻥 뚫리는 무대를 선보였다. 크라잉넛 또한 '서커스 매직 유랑단', '말달리자', '룩셈부르크' 등 록 페스티벌 버금가는 흥을 선사했다.

특히 크라잉넛의 열정적인 무대를 본 김경호는 "후배들에게 가장 귀감이 되는 우리나라 인디밴드"라고 극찬했고, 크라잉넛 역시 김경호를 향해 "무대에선 카리스마 있지만 세상 해맑고 예의있다"며 "'너희는 공연 전에 머리 안 감니?' 하신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경호는 지금의 그를 있게 한 유명곡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선곡해 후배 가수 윤성과 함께 불렀다. 그러던 중, 뮤직비디오 속 김경호의 파격적인 상의 탈의 모습이 자료 화면으로 나갔다. 이를 예상하지 못한 김경호는 "이게 왜!"라며 당황해 얼굴을 들지 못했다.

김경호는 계속해서 "진짜 너무하다"며 "모자이크 좀 해달라"고 소리쳐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얼굴이 빨개져서 방송을 어떻게 하겠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왜 저런 뮤직비디오를 찍었냐"는 질문에 김경호는 "2집 앨범이 나올 때 회사에서 저를 포기했다. 댄스 음악이 가요계를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냥 툭 던진 앨범인데 히트를 했다. 기대 없이 낸 앨범이어서 뮤직비디오도 없었다. 급히 만든 저예산 뮤직비디오"라고 설명했다.

상의를 탈의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경호는 "저 혼자 노래를 하는데 그림이 안 나온다고 웃통을 벗으라더라"며 "심지어 드라이 아이스가 부족해서 스태프들이 저를 둘러싸고 담배를 피웠다"는 경악스러운 에피소드도 전했다.

윤성과 함께 한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무대를 성공적으로 꾸민 김경호. 결국 시니어 팀이 역전승을 거두었고, 과거 가요제에서 김경호의 노래를 부르던 '무명가수' 윤성은 어느새 김경호와 함께 기쁨을 나는 '유명가수'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에 윤성은 "모든 걸 저에게 다 맞춰주셨다. 오늘의 주인공은 너니까, 당신을 위해서 다 맞춰주겠다고"라 김경호의 빛나는 인성에 존경심을 보냈고, 김경호는 "저의 공연에 초대할테니 관객 앞에서 컬래버 하자"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사진=JTBC '유명가수전-배틀어게인'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