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흔들지마" 지연수, 일라이에 미련 정리→子와 행복 다짐(우이혼2)[어제TV]

서유나 2022. 7. 2.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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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일라이에 대한 미련을 정리한 지연수가 아들 민수와의 앞으로의 행복을 다짐했다.

7월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 12회에서는 일라이가 미국 생활을 정리하기 위해 떠나기 전 지연수, 민수와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출국 일주일 전 일라이와 지연수는 두 사람이 첫 데이트를 하고 고백해 사귀게 된 한강을 찾았다. 일라이는 이 곳에서 지연수에게 "친구로 지낼 마음이 없냐"면서 연인도 부부도 아닌 새로운 관계를 제안했다. 지연수는 "당장은 '어 그래'라고 대답은 못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우리가 친구가 되지 않겠냐"고 답변, 미래를 기약했다.

이어 일라이는 출국 전 아들 민수의 생일 파티를 미리 했다. 민수를 데리고 맛집으로 외출하고 생일 케이크 불을 켰다. 세 명이서 폴라로이드 사진도 남겼다. 이때 민수는 "아빠가 우리 곁에서 떠나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생일 소원을 빌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일라이는 이런 민수를 붙잡고 "아빠가 며칠 뒤에 미국에 가잖나. 아빠가 미국 들어갈 때까지 따로 살기로 했다. 오늘 파티 끝나고 집에 가서 아빠는 짐을 싸서 나와야 한다"고 알렸다. 일라이는 "아빠가 평생 우리집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민수에게 "그렇게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지연수는 "이번에 미국 가고 다시 한국에 오면 나와 민수를 흔들어놓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일라이에게 선을 그었다.

지연수는 일라이가 "내가 언제 흔들어놓았냐"고 묻자 "나는 민수랑 평온하게 잘 지냈는데 큰 파도가 지나간 느낌이다. 그냥 보고 싶었다. 기다리면 언젠가 만날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러다 만나서 나도 너무 어른답지 못하게 들떠있었고. 그땐 좋아서 아무것도 안 보였던 것 같다. 지금 중심을 잡고 되돌아보니 '아 내가 너무 민수하고 같은 마음으로 기대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괜찮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결국 일라이는 그대로 짐을 싸서 집을 나갔다. 지연수도 민수도 눈물 없이 덤덤하게 이별을 받아들이는 듯했지만, 곧 지연수는 오열하기 시작했다. 민수는 지연수가 울음을 터뜨리자마자 달려가 안기곤 "울지 마세요"라며 위로했다. 지연수는 "미안해. 안 우려고 했는데 미안해"라며 민수에게 연신 사과를 했다. 지연수는 민수를 끌어안고 한참을 울었다.

일주일 뒤 출국 당일, 지연수는 민수를 데리고 일라이를 배웅갔다. 그리곤 "'우이혼2' 하기 전보다 상황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는 일라이에게 "생각 정리도 많이 됐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향도 잡았다. 예전엔 아직 '우리'라는 느낌이었는데 이제 '너와 나'라는 게 확실해져서 오히려 후련하다"고 답했다.

일라이는 "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너도 그랬으면 좋겠다. 우리가 이 방송을 통해 대화도 했다. (이 방송이 없었다면) 민수를 보러 와서도 (면접교섭권대로) 딱 20일만 민수를 보고 돌아갔을 것"이라면서 "힘들겠지만 (내가 없는) 한 달만 참으라"고 했다. 그러나 지연수는 "아니, 난 이제 그런 것 생각 안 하겠다. 그냥 난 내 인생에만 집중하겠다. 네가 한 달 뒤 오든 일 년 뒤 오든 내게 큰 의미가 없다"면서 마음 정리의 의사를 밝혔다.

이후 스튜디오의 지연수는 일라이가 떠날 때 어떤 심정이었냐는 MC들의 질문에 "민수를 위해 다 해주고 싶었다. 내가 힘든 것보다 민수를 위한 게 먼저였는데. 표현을 안 했을 뿐이지 저는 같은 감정선이었다. 그분(일라이)는 오늘은 저를 좋아했다가 내일은 또 다른 감정이라 그걸 오래지켜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약간의 기대가 있었다는 것.

지연수는 "같이 지내며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면서 이제는 "민수하고 저하고 그냥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다짐을 내놓아 뭉클함을 안겼다.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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