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제게 골수 받은 남학생 결혼한대요"
김영준 기자 2022. 7. 2. 04:43
배우 김지수, 인스타그램서 기증 사실 밝히고 장기 기증 독려
11년 전 백혈병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했던 배우 김지수(50)가 자신에게 골수를 이식받았던 학생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장기 기증을 독려했다.
김지수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에게 골수를 이식받았던 친구가 남자 고등학생이었다는 것밖에 모르는데, 열심히 공부해 대학도 가고 여자친구도 생겼고 결혼한다는 얘기를 소아암 병동과 그 친구의 지인을 통해 들었다”며 “그 친구와의 인연이 정말 보통 인연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나서 한번이라도 안아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며 “살면서 이런 기적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김지수는 2005년 각막, 장기, 골수 기증을 등록했으며 2011년 백혈병 환자에게 골수 기증을 진행했다. 2017년부터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홍보대사도 맡고 있다. 그는 “평소 각막이나 장기, 골수 기증을 생각해봤다면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을 통해 정보들을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다”며 장기 기증 등록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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