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1위 무고사 J리그 가자 주민규 득점왕 후보로 부상
한국 프로축구 특급 골잡이 스테판 무고사(30·몬테네그로)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4년 5개월 동행이 끝났다. 인천은 지난달 30일 “무고사가 일본 J리그 비셀 고베로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무고사는 인천에서 129경기에 출전해 68골을 넣었다. 올해는 18경기에서 14골을 터뜨렸다. 현재 득점 1위로 첫 K리그 득점왕 등극이 유력했으나 그는 일본행(行)을 택했다.
무고사의 이적으로 국내 선수들 간의 득점왕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올해 외국인 선수들은 비교적 조용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무고사를 제외하면 현재 득점 순위 7위 안 이름을 올린 외국인 선수는 없다. 작년에 18골을 터뜨려 득점 2위에 올랐던 라스(수원FC)나 전북 소속으로 나란히 15골로 3~4위였던 구스타보, 일류첸코는 모두 부진하다. 구스타보가 3골, 라스와 일류첸코가 각각 2골에 머물러있다.
무고사가 골 레이스를 멈추면서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는 지난해 타이틀을 거머쥔 제주의 주민규(32)다. 지난해 22골로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득점왕에 올랐던 그는 올 시즌도 12골로 득점 2위다. 이어 조규성(24·김천 상무)이 11골로 3위에 올라 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조규성이 9월 전역해 전북 현대로 복귀하면, 우수한 미드필더들이 많아 골 기회를 더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8골로 김대원(강원), 엄원상(울산)과 득점 공동 4위인 이승우(24·수원FC)는 도움 1위(5개)인 라스와 호흡이 잘 들어맞으면서 현재 4경기 연속 골 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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