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간 6~10세 '스크린타임' 하루 80분 늘어"

김태주 기자 2022. 7. 2.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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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서 연구.. 눈·정신 건강 악영향

코로나 대유행 기간 어린이들 스크린 타임이 하루 평균 1시간 20분씩 늘어났다는 연구가 나왔다. ‘스크린 타임(screen time)’은 스마트폰·컴퓨터·태블릿 등 전자 기기 이용 시간을 말한다.

영국 앵글리아러스킨대 연구진은 이런 내용을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디스커버리 사이언스 6월호에 발표했다.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등에서 시행한 기존 연구 89건을 활용해 코로나 전후(2020년 이전과 이후) 스크린 타임을 비교했다.

그 결과, 모든 연령층에서 코로나 이전보다 스크린 타임이 늘어났다. 특히 어린이(만 6~10세)들 스크린 타임이 평균 하루 1시간 24분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성인(18세 이상) 58분, 청소년(11~17세) 55분, 유아(5세 미만) 35분 순이었다. 어린이들은 이 중 1시간 2분을 공부가 아닌 여가 활동(게임·동영상 시청)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렇게 스크린 타임이 급격하게 늘면 아이들 눈 건강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공격성이 높아지고 짜증을 많이 내는 등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부모가 앞으로 아이들 전자 기기 이용을 줄이고 신체 활동을 늘리는 노력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연구 결과가 있었다. 지난달 여성가족부는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일주일에 5일 이상 본다는 청소년이 2018년 15.4%에서 2021년 70.9%로 늘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청소년 하루 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도 2018년 2.5시간에서 2021년 3.9시간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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