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코로나 확진 증가세.. 원스톱 진료 1만곳으로 확대"
정부가 코로나 재유행에 대비해 코로나 검사 및 진료·처방이 한곳에서 가능한 ‘원스톱 진료 기관’을 현재 6000여 곳에서 1만곳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14주간 감소세를 이어오던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이번 주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원스톱 진료 기관을 늘려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스톱 진료 기관’은 현재 코로나 환자 진료에 참여 중인 동네 병·의원 1만2601곳 가운데, 코로나 검사와 진단, 진료, 약 처방이 모두 가능한 의료 기관이다. 현재 전국에 6206곳이 원스톱 진료 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원스톱 진료 기관에서는 검사부터 치료까지 필요한 처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이날 “의료계와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에 1만 개 이상 확보하겠다”고 했다.
기존에 코로나 환자 진료에 참여 중인 동네 병·의원 명칭은 이날부터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통일하기로 했다. 그동안 기능에 따라 호흡기전담클리닉, 외래진료센터, 전화상담 병·의원 등으로 분류됐던 것을 일원화한 것이다. 또, 7월 중에 센터별로 제공되는 코로나 환자 진료 범위(검사·처방·진료 등)를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29일 신규 확진자 수(1만463명)가 1만명을 넘고, 감염재생산지수(1 미만이면 유행 감소, 1을 넘으면 유행 확산) 값이 1에 도달하는 등 재유행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유행 정점이었던 지난 3월 3주(40만4582명) 이후 지난주(7057명)까지 14주 연속 감소했으나, 최근 나흘간은 하루 1만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도 오후 9시까지 1만202명의 확진자가 나와 이미 전날(9528명) 확진자 수를 넘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문가들은 재유행 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5만~20만명 정도까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며 “여름철 실내 활동 증가와 예방접종 효과 저하, 전파력 높은 세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이 증가세의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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