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 가격, 11개월만에 꺾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을 주도하는 낸드플래시 반도체의 6월 가격이 3% 떨어지며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플레이션으로 PC, 노트북, 스마트폰 등 주요 IT 제품 수요가 줄면서 핵심 부품인 낸드플래시의 가격도 하락한 것이다. 낸드플래시는 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으로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아 스마트폰, PC 등의 주 저장장치로 쓰인다.
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6월 낸드플래시 범용 제품(128Gb)의 고정거래 가격은 전월 대비 3% 하락한 4.67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4.81달러의 가격을 유지하다가 11개월 만에 꺾인 것이다.
또 다른 메모리 반도체인 D램 가격은 작년 9월 이후 계속 하락세다. 작년 9월 4.1달러로 고점을 찍었던 D램 가격은 현재 3.35달러까지 내려온 상태다. 고점 대비 가격이 18% 이상 빠졌다.
증권가에선 스마트폰을 비롯한 소비자용 IT 기기 수요 부진이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시장 ‘큰손’인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구매가 시장을 지탱하겠지만, 이 수요 역시 경제 위기 영향으로 언제든 조정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당초엔 올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봤지만 그 시점이 2023년 초로 지연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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