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짜파구리 장면은 현악합주로 더 긴박해져
윤수정 기자 2022. 7. 2. 03:01

씨네 클래식
김성현 지음|생각의힘|328쪽|1만9000원
때때로 좋았던 영화 장면과 배경음악이 머릿속에서 자동 재생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음악의 제목조차 떠오르지 않아 답답한 적도 있었을 것이다. 그 음악이 생소한 ‘클래식’이었다면 더더욱.
이 책은 그런 답답함을 속 시원히 풀어준다. 영화 32편 속 클래식 선율이 왜 그 장면에서 흘러야만 했는지, 밀도 있게 담아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속 코믹한 ‘짜파구리’ 장면에서 왜 하필 긴박감 돋는 ‘유사’ 바로크풍 현악합주가 쓰였는지, 그 음악의 정체도 사실은 짜파구리스러웠다는 걸 짚어주는 식. 영화적 순간에 화룡점정을 찍은 클래식 선율의 탄생 배경을 두 분야 담당 일간지 기자로 오래 일해온 저자가 매끈한 해설로 풀어냈다.
완독이 어렵진 않은 양이지만 한 장 넘길 때마다 속도가 더뎌지기 쉽다. 읽다 보면 소개된 명화와 명반을 당장 찾아보고 싶어져서. 저자도 이를 예상한 듯 영화 속 클래식 소개를 하나씩 끝낼 때마다 이를 듣기에 최적인 추천 클래식 음반을 적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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