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입출금 없는 은행예금 15조8000억
유소연 기자 2022. 7. 2. 03:01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전혀 없는 예금이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에서만 15조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기 미거래 예금을 방치할 경우 불법 인출 등 금융 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4대 은행의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는 장기 미거래 예금은 15조7676억원이다. 1년 이상 3년 미만 방치된 예금이 11조251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3년 이상 5년 미만 방치된 예금이 2조1346억원이었다. 5년 이상 거래가 없는 예금도 2조3818억원이나 됐다.
예금 잔액별로는 1억원 미만이 9조7152억원이고,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2조7808억원), 5억원 이상 장기 미거래도 3조2716억원이나 됐다. 김한정 의원은 “장기간 거래가 없는 예금은 담당자의 서류 조작 등으로 인출될 경우 알아차리기 어렵다”며 “이런 예금들을 관리하는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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