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0도 찜통.. 도쿄서만 하루 294명 온열병 이송

홍정수 기자 2022. 7. 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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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1일 폭염이 덮친 열도 전역에 '여름철 절전'을 요청했다.

동일본 대지진 때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여파로 절전 요청을 했던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지난달 27일 도쿄전력 관내에 내린 '전력 수급 주의보'는 나흘 만에 해제했지만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이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3개월간 절전을 요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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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전국 여름 절전' 요청

일본 정부가 1일 폭염이 덮친 열도 전역에 ‘여름철 절전’을 요청했다. 동일본 대지진 때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여파로 절전 요청을 했던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일본 경제산업성(경산성)은 이날부터 9월 말까지 전국 가정과 기업에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은 오후 5∼8시를 중심으로 냉방을 줄이거나 불필요한 조명을 끄는 등 에너지 절약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27일 도쿄전력 관내에 내린 ‘전력 수급 주의보’는 나흘 만에 해제했지만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이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3개월간 절전을 요청한 것이다. 전국 곳곳에서 폭염 관련 사고도 줄을 이었다. 도쿄 소방청은 도쿄도에서 지난달 30일 하루 온열질환 관련 신고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이 294명으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전력난의 주원인으로는 원전 폐쇄와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이 꼽힌다. 전력 공급량을 늘리지 못한다면 대규모 정전사태가 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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