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복귀' 겨우 한 달인데..kt, 상승세 암초 만났다[SPO 이슈]

고봉준 기자 입력 2022. 7. 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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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암초다.

kt 위즈가 당분간 다시 강백호 없이 남은 경기를 치러야 할 처지다.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배정대의 중전 적시타가 나왔는데 2루에서 출발한 강백호는 3루를 도는 과정에서 왼쪽 다리를 절뚝였다.

그러나 강백호는 고통을 호소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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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강백호가 1일 수원 두산전에서 3회말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예상치 못한 암초다. kt 위즈가 당분간 다시 강백호 없이 남은 경기를 치러야 할 처지다.

강백호는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나왔다. 이어 3-5로 뒤진 3회말 무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배정대의 중전 적시타가 나왔는데 2루에서 출발한 강백호는 3루를 도는 과정에서 왼쪽 다리를 절뚝였다. 햄스트링 통증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kt는 급히 트레이너를 3루로 보내 강백호의 상태를 파악했다. 그 사이 구급차도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그러나 강백호는 고통을 호소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확한 상태는 경기 후 전해졌다. kt 관계자는 “햄스트링 손상이 의심되지만,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해 추후 재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kt 전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2018년 데뷔 후 줄곧 중심타자를 맡으며 2020년 구단 첫 가을야구 진출과 지난해 최초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서 강백호의 이름은 빠졌다. 오른쪽 발가락을 다쳐 5월까지 합류하지 못했다.

그 사이 kt는 타선의 힘 부족을 느끼며 고전했다. FA로 데려온 박병호가 20홈런 이상을 때려내며 선전했지만, 앞뒤에서 박병호의 힘을 덜어줄 강백호의 빈자리는 계속해 크게 느껴졌다.

긴 침묵을 깨고 지난달 4일 돌아온 강백호는 5경기를 넘기는 시점부터 타격감을 잡았다. 100% 몸 상태는 아니었지만, 주로 지명타자로 나와 날카로운 방망이를 뽐냈다.

이날 역시 강백호의 존재감은 작지 않았다. 먼저 0-5로 뒤진 1회 1사 1루에서 깨끗한 좌전안타를 때려내면서 3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우익수 옆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려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초반부터 2타수 2안타로 활약한 강백호. 그러나 주루 도중 급작스러운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다시 kt의 근심을 사게 됐다. 햄스트링 부상은 회복까지 적지 않은 기간을 필요로 한다. 최근 상승세를 탄 kt가 이날 11-7 승리에도 활짝 웃지 못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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