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수재인가' 서현진, ♥공찬에 마음 고백..달달 입맞춤[종합]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과 황인엽이 마음을 확인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서현진과 황인엽이 입맞춤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수재(서현진)는 케이크를 사야 한다는 공찬(황인엽)에 “나 그런 거 딱 싫어해. 하지 마. 사기만 해. 나 안 가”라고 경고했다. 차를 멈춘 공찬은 소형칠(이규성)이 초콜릿 케이크를 좋아한다며 생일이라 언급했고 당황한 오수재는 “내가 살게”라며 황급히 차에서 내렸다.
공찬 집에 도착한 오수재는 자신을 환영하는 사람들의 편지에 감동했다. 이때 오수재에게 전화한 채준희(차청화)는 자신의 집에서 자겠다는 말에 “안 돼. 난 졌거든? 우리 집 안 돼~”라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송미림(이주우)은 오수재가 필요한 것을 넣은 캐리어를 들고 등장했고 “제가 오 변 님은 서재 공간이 무조건 필요하다고 책상, 의자 무조건 좋은 거로. 특히 소파도 무조건 큰 거로. 너무 좋다”라며 미소 지었다.
신나 하는 송미림에게 오수재는 자신의 건물 2, 3층 살 수 있게 리모델링하자고 말했다. 리모델링하는데 한 달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구조갑에 오수재는 “그때까지만 여기서 지내도 될까..?”라고 물었고 공찬은 승낙했다.
오수재가 소형칠의 생일 파티로 기뻐하던 시각, 한성범(이경영)은 최태국(허준호)과 함께 금융위원장과 손 의원을 모아 술을 마셨다. 자신을 추켜세우는 금융위원장에 최태국은 조용히 미소 지었고 한동오(박신우)가 들어왔다.
한수 바이오 매각을 맡은 한동오는 잔을 채우며 잘 부탁한다고 아부했다. 자신의 아들의 어깨를 치는 부총리에 분노한 한성범은 최태국과 둘만 남자 바닥에 드러누웠다.
뒤늦게 나타나 걱정하는 이인수(조영진)는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혔다며 한수 바이오 매각을 재촉했고 한성범은 “쓸데없이 신경을 왜 써요 거기다가. 내가 이 의원 돈 걱정하게 해 준 적 있어? 아들놈까지 불러서 버러지 같은 새끼들 술 시중 하고, 비위 맞추고 알랑방귀 끼고. 뭐가 불만이야!”라고 소리 질렀다.
정신 차린 한성범은 이인수에게 사과하며 다시 바닥에 드러누웠다. 기분이 나빠진 이인수는 밖으로 나와 최태국에게 두 사람이 물심양면 도와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내가 돼야 최 회장도 법무부 장관 오르시고”라고 말했다.
한 번도 그 자리를 원한 적 없다는 최태국은 “이 의원님 지지율이 현재 1위. 그게 오로지 의원님 능력 덕이라 생각하십니까? 안강훈이 치워지기 전 의원님 9%에 불과했던 지지율 잊으신 겁니까? 그 안강훈 누가 치워드렸습니까? 그걸 트집 잡아 시끄럽게 굴던 홍석팔(이철민)이, 누가 치워드렸습니까? 이 의원님 말씀대로 해드린 겁니다. 설거지는 설거지꾼에게”라고 전했다.
이에 이인수는 “그 뒷말이 있었지 않습니까. 오수재를 치우 시라 했는데 한기택(전재홍)을. 왜 그러신 겁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최태국은 이인수가 룸살롱에서 놀던 사진을 건넸고 “홍석팔이 만든 동영상 내 손에 안전하게 있다고 알려드리는 겁니다”라고 밝혔다.
폐기해야 할 물건을 손에 쥐고 있다는 이인수는 원하는 걸 물었고 최태국은 의원 내각제를 지향하는 정부를 천명하면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이 수직 상승할 것이라 제시했다.
이인수는 욕망이 선이 넘으면 가질 수 있는 것도 잃는 법이라며 과한 꿈이라 말했고 최태국은 “10년 무명이었던 의원님 지금을 보세요. 의원님 덕에 갖게 된 꿈입니다. 이 세상에 과한 건 없는 법입니다”라고 압박했다.
오수재는 공찬에게 “원래 우리 아빠 회사 건물이었어. 7세 꼬맹이 눈에 저 건물을 세운 아빠는 최고 멋진 사람이었는데 18세에 다른 사람 거가 됐어. 착하고 귀가 얇으셨어, 우리 아빠. 한 순간에 망하셨거든. 매일 우셨어. 저 옥상에서”라고 털어놨다.
그는 “난 절대 지지 않을 거다. 다 이겨먹을 거다”라고 중얼거렸고 공찬은 언제 다시 찾아왔냐 물었다. 3년 전에 찾아왔다는 오수재는 “절대 안 판다길래 두 배 비싸게 찾아왔는데 하나도 아깝지 않더라”라고 말했고 공찬은 멋지다고 말해 그를 웃음 짓게 했다.
오수재가 자신의 집 2층에서 살고 있다고 밝힌 공찬은 최윤상(배인혁)이 개인 사정으로 리걸 클리닉에서 빠진다는 연락을 받았다. 학교에서 공찬과 마주친 최윤상은 “누나한테 다 말한 거지? 나 아버지 집에 들어갔다. 다시 그 집 안 들어간다고 작정하고 나왔는데 아버지한테 제대로 약점 잡혔잖아. 기왕 꿇고 들어간 거 제대로 물려받아 버릴까 싶어서 TK 로펌 인턴이나 해보려고. 누나 밑에서”라고 밝혔다.
그런 최윤상을 붙잡은 공찬은 자신의 집에 밥 먹으러 오라 말했고 그는 “거기서 지내는 누나 보기 싫어. 안 가”라고 거절했다.
깊게 잠들었다 일어난 오수재는 자신에게 붙으라는 한성범과 이인수의 문자를 받고 한숨을 내쉬었다. 공찬은 오수재와 옥상으로 올라와 그의 밥을 차렸다. 오다주웠다며 전복, 오다 잡았다며 문어를 넣고 가는 구조갑, 소형칠에 오수재는 “좋다. 이 집, 여기 옥상, 네가 끓여준 찌개. 이것저것 넣어주고 가는 형들, 그 형들이랑 마련해준 2층. 여기 있으면 안 좋은 사람들, 안 좋은 일들을 잊을 수 있어서”라고 말했다.
오수재는 “여기서 지내는 게 참 말 안 되는 짓인데 좋아서 있는 거야. 많이 좋아”라고 말했고 공찬은 미소 지었다.
최주완(지승현) 부인을 만난 오수재는 “위자료에만 집중하겠다 말씀드렸었죠 제가. 무기를 넘겨주시면 가능하겠죠. 미국에 있을 때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아간 적이 있더군요. 여러 번. 술, 여자, 한 때 약에 빠진 적도 있죠 최주완 대표. 최 대표의 약점이 임승현 씨의 무기가 됐겠죠. 마음만 먹으면 최 대표 컴퓨터에 저장된 것들을 고스란히 빼낼 기회도 있었을 테고요”라고 말했다.
이에 임승현은 “사는 게 재미있죠? 못 견디게 힘들었던 시간들이 무기가 되고. 고민이에요. 엄마 아빠가 이혼한다는 걸 어떻게 말해야 하나. 대신 좀 해주실래요?”라며 최제이를 바라봤다.
최태국은 술에 취해 집에 들어온 최주완에게 “너 승현이한테 약점 잡힌 거 있니? 승현이가 이만큼 바라는 건 뭔가 쥐고 있는 거야. 그게 수재 손에 들어간 거고. 그게 뭐야, 여자 문제니?”라고 물었다. 이에 최주완은 최태국에게 귓속말했고 그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차를 타고 지나가던 정희영(지주연)은 공찬과 함께 선술집에 들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다음날 정희영은 민영배(김선혁)에게 이를 밝히며 교수회에서 던질 거라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오수재는 태연하게 공찬 집에 산다고 인정했다. 그는 “다들 아시잖아요. 집, 사무실 다 압수수색. 남의 손 탄 집에 살기 싫고. 어차피 회사에서 내 준 집이라 미련 없이 나왔어요”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학생 집에 사냐며 “그림이 넌 여교수, 걘 남학생. 이상하잖아?”라고 묻는 정희영에 오수재는 “제 건물이 근처에 있는데 리모델링 중이에요. 학교도 가깝고, 마침 세 놓으려고 한다길래 제가 좀 지내겠다는데 뭐가 이상하죠? 무슨 생각들을 하시는 건지. 너 사춘기니?”라고 물었다.
발끈한 정희영은 오수재에게 “범죄자가 어떻게 센터장이냐, 그런 리걸클리닉 센터를 누가 찾을 거냐, 개미 새끼 한 마리 없을 거다”라고 소리쳤지만 리걸클리닉 센터에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오수재를 자르고 리걸클리닉을 닫으라며 떠드는 정희영의 소식을 들은 멤버들에 송미림은 “상담 가능 경찰서마다 전화 돌려서 상담이 급하신 분들 싹 다 이리로 안내하라 했죠. 이렇게 대박이 날 줄은 몰랐어요?”라고 밝혀 오수재를 웃게 했다.
이인수와 한성범을 만난 오수재는 다른 사람을 추천하며 그 뒤에는 자신이 있겠다고 접근했다. 회사로 돌아온 오수재는 한성범 사람으로 민영배, 이인수 선거 캠프 대변인으로 정희영을 추천했다.
그 말에 감동한 민영배는 정희영에게 전화해 “너 당장 수재한테 사과해. 미안하다고 싹싹 빌고 잘 부탁한다고 문자 보내란 말이야!!”라고 소리쳤다.
오수재와 식사하게 된 최태국은 한성범이 민영배를 쓰겠다 말한 것을 언급했다. 그 말에 오수재는 한성범도 이인수도 자신이 제안받은 자리에 본인들이 적극 지원했다고 말했다.
최태국은 “너 내가 그 두 양반들과 같이 있으면 무슨 생각하는지 아니? 기름지고 무식한 면상, 오만하고 천한 면상. 그 면상들을 어떻게 구워 찢어 먹을까. 우리 좀 정직해볼까? 한수 그룹 USB 복사본 갖고 있니? 하 실장 책상에서 나온 것들 다 갖고 있니?”라고 물었다.
모든 걸 다 가지고 있다는 말에 그는 “그래서 두 양반들이 네 말이 귀를 기울이게 된 것이구나”라고 말했고 오수재는 “기울었던 운동장이 드디어 평평해진 거뿐이에요. 가지고 싶은 거 가져가셨고 치우고 싶은 거 치우셨는데 제가 남았군요”라고 미소 지었다.
그 말에 최태국은 “넌 필요한 사람이야. 그러니까 내가 남겨뒀지”라고 말했고 오수재는 “회장님도 제게 필요한 분이세요. 그러니 이렇게 돌아왔죠”라고 받아쳤다.
정직하니 좋다 말한 최태국 곁에 최윤상이 등장했다. 그는 오수재에게 “다음 주부터 출근하겠습니다 변호사님”이라 말했다. 오수재는 “리걸 클리닉센터는 마음대로 나가더니 인턴을 하겠다? 납득이 안 가는데”라고 물었다.
사무실로 돌아온 오수재는 무슨 생각으로 인턴을 하겠다는 거냐 물었고 최윤상은 “누나는 무슨 생각으로 찬이 집에 있어? 호텔이라도 가면 되잖아. 왜 굳이 거기서 지내. 남자들만 있는 집 불편하지 않아?”라고 되물었다.
옥상도 밥도 다 좋다며 재밌다고 웃음 짓는 오수재는 “불면증도 없어진 거 같아. 하루 23시간도 잘 수 있겠더라”라고 말했고 최윤상은 “누나, 웬만하면 그 집 빨리 나와. 아버지 시야에 찬이 걸려들었잖아”라고 밝혔다. 좋을 거 없다 답한 오수재는 걱정 고맙다며 말을 끊었다.
윤세필(최영준)의 연락을 받고 그를 만난 오수재는 세 사람이 망하길 바라는 꿈이 차근차근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때 백진기(김창완)와 친근하게 통화하는 윤세필에 오수재는 놀랐다.
그는 오수재에게 “백 원장님, 제 장인어른이 될뻔하셨던 분이에요. 딸 있으세요. 예쁘고 그림도 잘 그리고. 은서. 이름이 강은서예요”라고 설명했다. 700억을 못 갚게 되면 어떨 거 같냐 물은 윤세필에 오수재는 “어떻게든 갚는다”라고 답했다.
형들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공찬은 오수재에게 술을 많이 마시지 말라며 윤세필에게 “술 너무 많이 권하지 마시고요”라고 경고한 뒤 사라졌다. 여기 사장에 로스쿨 학생이라 밝힌 오수재에 윤세필은 “재미있는 사람이네요”라며 공찬을 빤히 바라봤다.
공찬은 집에서 창문을 열서 윤세필과 웃음 지으며 대화를 나누는 오수재를 보며 신경 썼다. 옥상에서 운동하던 공찬은 말을 걸어오는 오수재를 애써 외면했다. 도어록을 단 공간을 묻는 오수재에 공찬은 “별거 아니에요. 그럴 수도 있죠”라고 새침하게 말하고 사라졌다.
공찬이 사라지고 오수재는 강화경찰서에서 양화자(이종남)이 음주운전으로 잡혔다는 전화를 받았다. 양화자는 오수재가 나타나자 많이 안 마셨다며 큰소리쳤고 오수재는 피해자에게 책임지고 보상하겠다고 형사에게 말했다.
양화자를 돌려보낸 오수재에게 공찬은 배가 고프니 뭐 좀 먹고 가자며 “높은 데 가서 일출도 보고”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오수재는 그냥 가자며 눈을 감아버렸다.
잠에서 깬 오수재는 눈앞에 바다가 보였다. 어디냐 묻는 말에 공찬은 배가 고파 뭐 좀 먹고 가야 할 거 같다 답했다. 차 트렁크에서 먹을 것을 보여준 공찬은 차 천장에 텐트를 열었다.
미소를 터트린 오수재는 “신기하고 좋다. 네가 신기하고 좋다고. 알고 있었잖아. 왜 몰랐던 거처럼 그래?”라며 바다로 향해 걸어갔다. 오수재의 기습 고백에 그를 쫓아간 공찬은 입술에 뽀뽀하며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지?”라고 말했다.
발끈하던 오수재는 다시 뽀뽀하는 공찬에게 “미쳤어?”라고 물었고 공찬은 “지금 키스하고 싶은 사람한테 할 소리예요?”라고 물었다. 그 말에 오수재는 “방금 고백한 사람한테 할 소리야?”라고 받아치며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았다.
일출을 보던 공찬은 오수재에게 소원이 있냐 물었다. 어렸을 때 말고 생각한 적 없다는 오수재는 모처럼 빌어보라는 공찬의 말에 “넌 나를 점점 더 알게 되겠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지만 너에게 말하고 싶었던 그 이야기를 언젠가 하게 되겠지.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았지만 안간힘 쓰면서 사는 내 모습 보여주게 되겠지. 그 모습이 이해 안 되고 별로이더라도 지금 네 마음 많이 안 상했으면 좋겠어”라고 고백했다.
묵묵히 고개를 끄덕인 공찬은 “나도 말하지 못한 거 있어요. 들키기 싫은데 그래도 말해야 하는 거. 여전히 망설이게 되는 거. 꼭 말할 건데 분명히 내가 미울 거예요. 그래도 내 옆에 있어요. 나 미워해도 되니까 딴 데 가지 말고”라고 말하며 오수재에게 입을 맞췄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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