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전주 대비 4%p 하락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신인규 / 前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하헌기 / 前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대통령 귀국하는 날이었는데 국정수행 평가 성적표는 좋지가 않습니다. 지난주보다 4%포인트 낮아진 43%까지 내려왔는데. 부정평가 이유로 보면 앞서 하헌기 대변인이 얘기해 주셨듯이 인사 문제라는 응답이 많습니다.
이번에 순방해서 한미일 정상회담도 4년 9개월 만에 열었고요. 그리고 세일즈외교도 많이 하고 돌아왔는데 순방 효과가 나타나야 될 시점에 인사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결과치 어떻게 보십니까?
[신인규]
일단 지금 부정평가가 좀 더 4% 정도 올라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실 저건 4%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의 순방을 통해서는 사실 그 지지도가 좀 더 올라가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건 표면적으로는 4%지만 한 5~6% 정도라고 저는 진단을 하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물론 한두 가지 원인은 아니겠습니다마는 가장 큰 문제는 저는 인사문제라고 봅니다. 지금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 내지는 또 여러 가지 한쪽 직렬의 편향된 인사들이 자꾸 언론에 나오면서 국민들이 우려를 갖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그 부분이 한 80%라고 친다면 나머지 20%는 아마 여당에서 분란의 모습들이 나오면서 집권여당이 좀 더 정부를 뒷받침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지지층들이 조금 실망한 그런 응답을 한 것이 아닌가 저는 이렇게 판단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장관 후보자들 임명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이 결단을 해야 될 텐데요. 어떻게 결단을 내리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이 지지율에 영향이 불가피하다 이렇게 보고 계십니까?
[하헌기]
저는 좀 더 본질적인 걸 지적하자면 이게 국민들이 되게 힘들어요, 3고 때문에.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이런 것 때문에 되게 힘든데 집권여당과 국정운영의 주체들, 정부도 별로 국민들을 안 보고 있다는 시그널을 자꾸 주고 있어요.
아무도 민생 문제 어떻게 할 거냐 하니까 대통령이 별로 대책이 없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당 내에서는 지금 선거를 두 번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혁신을 외치는 젊은 당대표의 다리를 부숴뜨리려고 하고 있죠.
그다음에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사정기관에 대한 인사, 그런 장악을 하기 위해서는 아주 열정적으로 지금 하고 있는데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부처와 불협화음이 자꾸 나고 있습니다. 국민들을 안 보고 있는 거예요.
인사 문제도 마찬가지인데 국민들이 이건 아니다 싶으면 물릴 줄도 알아야 되는데 지금 그렇게 안 하고 있다는 거죠. 그러면 지금 정부여당은 뭘 보고 정치를 하고 있느냐. 민주당만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 탓을 하고 민주당이 발목을 잡고 있고 민주당이 어떻게 하고 있고 수사는 어떻게 하고 이 얘기만 합니다. 국민이라는 게 없어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가 여쭤보는 건데 정치를 하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국정운영을 하는 집단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국정운영을 민주당만 보고 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저희 당도 못났습니다마는. 그래서 국민을 보고 해야 되는데 국민을 안 보니까 지금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이고. 아까 4%포인트라고 했는데 한 달 사이에 10%포인트입니다. 이렇게까지 잘 안 떨어지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해 보셔야 됩니다.
[앵커]
국민을 보고 해야 된다, 이 얘기를 해 주셨는데. 순방의 구체적인 결과물들이 나오면 지지율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이 부분도 궁금한데 최근에 방송 출연이 잦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번 순방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잠시 듣고 오시죠.
[박지원 / 전 국가정보원장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모든 정상회담은 외교부 차원에서 또 청와대 비서실 차원에서 합의가 돼서 가거든요. 어떤 의미에서 보면 정상들은 정해진 시나리오에 통해서 거기서 말씀하는 거예요. 80점을 줄 수 있는 것은 성공했다. 김건희 여사는 90점 줘요. 거기서 우리 영부인이 꿀리면 우리 기분이 되겠어요.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다. 그 옷을 자주 바꿔 입어도 이번에는 비난이 없어요. 멋있는 것을 멋있다고 하고 잘한 건 잘했다고 해야지. 언행도 얼마나 좋았어요.]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80점, 김건희 여사는 90점. 야권에서는 회의 참석 자체에 대한 우려도 있었는데요. 굉장히 후한 점수를 줬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신인규]
야권 인사로 대표되는 박지원 원장께서 이런 후한 평가를 해 주심으로써 또 이런 거에 대해서도 이번 외교, 나토 외교에 대해서도 상당히 국민들께서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 이렇게 봅니다. 저도 어떻게 보면 이번이 첫 순방이었는데요.
나토 회의에 참석하면서 굉장히 다자외교를 이번에 활발하게, 왕성하게 활동하고 왔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저는 굉장히 합격점을 드리고 싶고. 이번에 또 패션에 대해서도 많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사실 이런 국빈외교 같은 데서는 이런 패션을 통해서 메시지를 주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많이 높였다고 보고. 마지막 날에 마드리드 한인들 점포를 가서 위로를 해 준 것이 있었는데 그때 당시에 김건희 여사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형상화한 옷을 입으면서 화제가 됐었습니다.
[앵커]
혹시 관련 화면 있을까요? 좀 보여주실까요?
[신인규]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상당히 이번에는 나토에 갔다 온 부분은 굉장히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저는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국기를 표현한 것이다, 이런 해석도 나오고요. 그리고 계속 순방 내내 태극기 배지를 달고 다닌 이런 부분도 있었는데 지금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10점을 더 줬습니다.
하헌기 대변인님이 보시기에 전체적으로 이번 순방에 대한 평가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하헌기]
저는 이런 얘기를 드리고 싶은데. 성과가 있으면 과연 패션 얘기만 할까요? 이를테면 예전 정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했을 때는 미사일 사거리가 해제됐다거나 이런 구체적인 성과를 가지고 얘기를 했지 않았습니까?
그런 게 지금 안 보여요. 그리고 제가 폄훼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지금 나토는 군사동맹이잖아요. 그러면 군사동맹 정도 되는 데 갔으면 줄 거 주고 받을 거 받았다는 얘기들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없어요.
다들 뭐라고 하냐면 옵저버로 갔으니까 한계가 있다, 그냥 참석에 의의가 있는 거다. 혹은 영부인의 패션 이런 얘기들만 하고 있거든요. 성과가 없는 겁니다. 사실 성과가 없는 거고요.
왜냐하면 이번에 사실상 G7 의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대러제재 이런 것들이 의제였거든요. 그래서 나토랑 별 차이가 없었지만 여기 초청 못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어요. 저희가 러시아나 중국을 더 압박하기 위해 유럽국가들이나 미국에 줄 수 있는 게 없거든요. 사실상 제가 여쭤보고 싶은데 그러면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줄 수 있느냐고 하면 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정부 인사는 없어요. 그러면 나토에 왜 갔느냐고 질문했을 때 초청받았는데 안 가느냐. 이런 식으로밖에 얘기를 못한다는 거죠.
[앵커]
그러나 한미일 정상회담도 근 5년 정도 만에 열린 거고요. 기시다 총리하고 접촉면도 늘렸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하헌기]
이를테면 30분 남짓 대화를 했는데 그중에서 통역 빼면 한 15분 정도 얘기했다는 거고 기시다 총리가 먼저 말을 걸었다는 보도에 대해서 기시다 총리가 사실무근이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사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폄훼하고 싶지 않은 게 당연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나토에 참석하는 국가들은 다 이해관계를 갖고 가지 않습니까? 자기 이해관계를 갖고 가는데 우리 정부는 뭘 했느냐 하면 안면 트고 자유에 대한 얘기도 하고 이랬거든요.
그런데 거기 정상들이 자유에 대한 고담중론하러 간 게 아니에요. 거래하러 간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는 거고 나토는 지금 러시아랑 중국에 대해서 적 또는 체제에 대한 위협적 존재 이렇게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군사동맹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느냐 혹은 그렇게 했을 때 이익이 남느냐라는 우려가 나올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우려를 바탕으로 봤을 때 뚜렷하게 무슨 성과를 갖고 들어왔는지는 정산서가 안 보인다, 이런 비판이 있을 수 있는 거죠.
[신인규]
저는 지금 하헌기 대변인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균형외교에 대한 우려라고 한다면 저는 그 부분은 일부 귀 기울여서 들을 말씀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저는 다자외교의 현장에 대한민국이 초청을 받고 또 거기 가서 외교활동을 하는 건 저는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는 데 상당한 일익을 담당한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무런 성과가 없기 때문에 패션 이야기를 했다고 하셨는데 질문 자체가 패션에 대해서 나왔기 때문에 패션 얘기를 드린 거고 구체적인 성과를 말씀드린다면 이제 이런 안보라는 게 경제 안보랑도 연관이 되면서 사실상 어떻게 보면 중국에 대해서도 우리가 경제적 의존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제 나토에 있는 국가들하고도 안보적인 협력과 또 나아가서는 군사적인, 경제적인 이런 여러 가지 분야에서 조금씩 협력을 더 강화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다자외교는 저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를 하고요. 그래서 어쨌든 이 부분에서 첫술에 다 배부를 수 없겠습니다마는 우려하시는 부분도 정부가 잘 새겨듣고 중국과의 경제적 마찰을 줄이는 데에도 상당히 노력을 해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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