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태의 글로벌 톡] 기름값 후덜덜..한국은 5만원에 325km, 다른 나라는 얼마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치솟은 기름값이 차를 멈춰 세울 태세다.
미국에서는 기름값이 주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갤런(3.79L)당 최고 7달러(약 9000원)까지 치솟는 경우도 속출했다.
WP는 프랑스 기름값이 L당 2753원이라고 했다.
독일의 기름값도 L당 2532원으로 비싼 편에 속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치솟은 기름값이 차를 멈춰 세울 태세다. 지구촌이 고유가로 시름시름 앓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가 불러온 폭발적 수요 탓이다.
같은 돈으로 기름을 넣는다면 얼마나 갈 수 있을까.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고유가 시대 세계 각국의 기름값을 비교했다. 미국과 한국, 프랑스, 콜롬비아 등 각국의 기름값을 따져봤다.
일반적인 승용차(도요타 캠리 2010년식)에 40달러(약 5만원)어치 기름을 넣으면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를 비교하는 방식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의 고속도로 연비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연식은 미국에서 주행 중인 자동차의 출고 후 평균 연령(12.2년)을 기준 삼았다.
그 결과 한국은 기름을 5만원 어치 넣으면 325㎞를 주행한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은 어떨까. 같은 가격으로 398㎞를 주행할 수 있었다. 미국에서는 기름값이 주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갤런(3.79L)당 최고 7달러(약 9000원)까지 치솟는 경우도 속출했다. L당 2376원 꼴이다. 미국 전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9달러(6241원) 정도다. L당으로 환산하면 1659원이다.
당연히 미국보다 기름값이 비싼 나라가 적지 않다.
WP는 프랑스 기름값이 L당 2753원이라고 했다. 40달러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254㎞에 그친다. 프랑스는 4월 1일부터 기름값 일부를 환급해주고 있다.
독일의 기름값도 L당 2532원으로 비싼 편에 속한다. 40달러 주행거리는 277㎞다. 독일 정부도 유류세 인하 등으로 기름값 낮추기를 계속하고 있다. WP는 미국의 기름값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에 비하면 비싼 편이라고 지적했다.
인도(414㎞), 아랍에미리트(UAE·496㎞), 콜롬비아(948㎞) 등은 40달러로 미국보다 훨씬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WP는 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의 제프 배런 이코노미스트는 "기름은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상품이고, 대체할 자원도 마땅치 않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글로벌 석유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러니 매일같이 '기름값 아끼는 법' 같은 안내성 기사가 미국 매체에 오르내린다.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문 한 면까지 털어 '유(油)테크' 조언까지 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文 "고맙지만, 수해복구에 힘 모을 때" 퇴임 100일 행사 자제 요청
- [김광태의 글로벌 톡] 중국 전기차 1000만대 시대…메이커들 "적자생존 혈투"
- "살인범 OK, 강간범은 안돼"…러, 하다하다 이젠 `죄수부대`로 병력공백 메꿔
- `강남역 슈퍼맨` 딸 등장…"우리아빠 한 일 유튜브 보고 알았다"
- 한덕수 "尹대통령 자택 지하벙커 수준…모든 시설 거의 완벽"
- 내수 발목잡는 고금리… KDI "내년에나 회복 가시화"
- 몰려드는 저신용자… 카드사 연체율 `비상`
- 삼성전자 "차세대 HBM·3D D램 개발로 AI시장 선도"
- 인상 선 그었지만 더 깜깜해진 시장
- `학군` 흐려진 서울 vs 여전히 학군 주도 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