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넘으면 1만8000원.. '주차비 갑질' 레고랜드, 결국 내렸다
지난 5월 정식 개장 이후 ‘주차료 갑질’ 논란에 휘말렸던 춘천 레고랜드가 결국 주차요금을 인하했다. 1시간이 넘으면 무조건 1만8000원을 내야했던 기존 체계를 시간제로 변경하는 식이다.
레고랜드는 이같은 새로운 주차요금 부과 방식을 1일부터 적용했다. 이에 따르면 1시간까지는 무료고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은 3000원, 2시간 이상 3시간 미만은 6000원, 3시간 이상 4시간 미만은 9000원이다. 4시간 이상 종일까지는 최대 1만2000원을 받기로 했다.
앞서 레고랜드 주차장은 요금이 국내 다른 테마파크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전까지의 요금은 처음 1시간만 무료이고 이후에는 시간에 상관없이 무조건 하루 1만8000원이었다. 연간 이용권을 구매한 회원에게도 예외는 없고 장애인이나 경차 등에 대한 할인 혜택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
최근 인근 이면도로에 주차하는 차량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 일각에서는 그 이유로 레고랜드의 과도한 주차요금 책정을 지목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달 말 ‘갑질 주차 단속’ 논란까지 일면서 부정적 여론은 더 거세졌다. 레고랜드 측이 단속 권한 없는 제방길에서 주차금지 스티커를 부착한 사실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당시 레고랜드 측은 “주변에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스티커를 부착했으나 관리 당국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단순 실수로 빚어진 착오”라며 “앞으로는 단속하지 않을 예정이고 주차요금 할인 등 다각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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