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류지현 LG 감독 "이틀간의 우천 취소, 좋은 휴식"[스경X코멘트]

김하진 기자 2022. 7. 1. 22: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류지현 LG 감독이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LG가 7월의 시작을 의미있는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지난달 25일 수원 KT전부터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권 진입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

새로운 한 달의 시작이었지만 LG는 썩 달갑지 않은 분위기로 맞이를 해야만했다.

LG는 비로 경기가 취소된 전날 부상 소식을 접했다. 새로 영입한 외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불의의 부상으로 데뷔전이 미뤄졌다. 가르시아는 훈련 도중 좌측 옆구리에 부상을 입어 일주일 정도 경과를 지켜봐야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게다가 이날 상대해야하는 롯데는 올시즌 LG가 유독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인 팀이었다. LG는 롯데를 상대로 1승1무4패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러나 류지현 LG 감독은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쉬고 나와서 좋은 분위기로 흘러가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LG는 지난달 29~30일 이틀 연속 비로 경기가 취소돼 휴식을 할 수 있었다.

류 감독의 믿음은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직전 맞대결인 5월31일~6월2일 사직구장에서의 3연전에서는 난타전 양상을 보였지만 이날은 투수전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양 팀이 모두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가운데 LG는 1-1로 맞선 6회말 롯데의 마운드를 두들겼다. 이재원, 문보경이 바뀐 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뽑아내 무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유강남과 대타 이영빈이 삼진 아웃으로 돌아서면서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박해민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기를 LG쪽으로 가져왔다.

LG가 승리하기까지는 이 단 한 점이면 충분했다. 7회부터 이정용(0.2이닝)-정우영(1.1이닝)으로 이어지는 두 명의 투수로 8회까지 롯데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리고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9회를 책임지며 롯데의 추격을 막았다. 타석에서는 박해민이 3타수 3안타 1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고 문보경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류지현 LG 감독은 “이틀간의 우천 취소가 그냥 쉬는 날이 아닌 우리 선수들이 좋은 휴식을 가지며 잘 보낸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이어 “선발 김윤식부터 마무리 고우석까지 나와서 던졌던 모든 투수들이 잘 던지고 완벽히 막아줬다”며 “박해민과 문보경이 6월에 좋은 모습들을 7월로 이어나갈 수 있는 그런 분위기로 만들어낸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