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준석, 尹 귀국길 마중 나갔어도 운명은 안 바뀐다"
야권 원로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해외순방에서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을 마중 나간 것과 관련 “(이 대표의) 운명이 좋아지는 거냐.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라고 했다.
박지원 전 원장은 1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지난번에 (윤 대통령이 해외순방) 가실 때는 (이 대표가 공항에) 안 나왔던데 (이번에) 나왔다고 해서 이준석 대표의 운명이 좋아지는 거냐.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라며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다고 했는데 지금 오동잎이 너무 많이 떨어져 버렸다”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앞서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 당 윤리위가 이 대표의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심의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 대표는 견딜 수 없을 것”이라며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했었다.
박 전 원장은 “어떻게 됐든 그렇게(친윤과 이 대표가 멀어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로서는 굉장히 억울할 거다. 젊은 청년이 보수 야당에 들어가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서 윤석열 대통령을 탄생시켰고, 더욱이 지방선거도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공은 이준석 대표가 있는데 이제 와서 (친윤이 자신을) 손절해가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까운 심정도 있고 정치라는 게 이런 건가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저는 이준석 대표는 어려움으로 가고 있다. 그렇게 본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 해외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멋있었다”라며 “수차례 옷을 바꿔 입으면서도 아주 품위 있게 잘하더라”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다. 나토 정상들 영부인들 얼마나 멋있나. 만약에 우리 영부인이 후줄근하게 갔으면 그 국격이 되겠나”라며 “잘한 건 잘한 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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