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에도 문 닫은 작은목욕탕.."주민 불편"
[KBS 전주]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그간 문을 닫았던 농촌지역 작은목욕탕들이 속속 운영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주군은 운영을 미루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고 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주의 한 작은목욕탕입니다.
편의시설이 없는 벽지 마을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던 곳이었는데, 코로나19로 두 해 넘게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무주의 또 다른 작은 목욕탕, 이곳 역시 오랜 기간 문을 닫아 주민 불편이 큽니다.
[작은목욕탕 인근 주민/음성변조 : "많이 필요해요. 그전에는 무주도 갔었는데, 지금은 무주도 안 가고 여기도 안 가고 아무 데도 못 가지. 다 집에서 각자 해결하지. 불편하죠."]
샤워시설이 낡거나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주택이 많은 농촌 마을 주민들을 위해 여러 시군에서 운영하는 작은목욕탕.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문을 닫았다가 확산세가 잦아든 올해 들어 하나, 둘 문을 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주군은 거리두기 해제 두 달이 넘도록 운영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이 큽니다.
[작은목욕탕 이용 주민/음성변조 : "노인들 어디 가지도 못하고, 멀리 가지도 못해. 다리가 아파서. 빨리 빨리 해달라고 그랬어요. 어떻게든 해야지."]
무주군은 고령자가 많은 지역 특성상 코로나 재확산을 막으려는 조치였다며 운영 재개를 서두르겠다고 해명했습니다.
[무주군 관계자 :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이 요청을 하고 요구를 하시니 저희가 목욕탕 운영위원회, 즉 주민자치위원회 회의를 거쳐서 긍정적으로 운영을 재개하는 것을..."]
또 주민들의 요구가 많은 만큼 애초에 계획하지 않았던 하절기 운영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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