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곤충산업, 활용분야 다변화..차세대 친환경 산업 각광
[KBS 대구] [앵커]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 속에 곤충 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곤충은 사육 과정에서 가축이나 농작물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적고, 친환경 원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식용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료 등 산업 전반으로 그 활용 분야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주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닭들이 먹고 있는 먹이는 일반 사료가 아닌 파리과 곤충, 동애등에입니다.
고단백질에 알레르기 위험도 낮춰줘, 닭과 돼지는 물론 반려동물 사료로도 쓰입니다.
[엄재성/곤충 사육 농민 : "(가축) 폐사율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고요. 두 번째는 사료 절감…. 항생제 대체 원료로 사용될 만큼의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 곤충 사업장은 누에고치를 키워 화장품 원료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단백질은 화장품 원료뿐만 아니라 인공고막이나 인공 뼈처럼 의료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산업에 활용 가능한 곤충은 150여 종, 곤충은 면적 대비 생산량이 높고, 사육 과정에서의 평균 탄소 발생량도 가축인 소의 34분의 1 수준이어서 친환경 원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식용뿐만 아니라 화장품, 바이오 등으로 활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사육 농가가 매년 늘고 있습니다.
현재 경북에만 470여 곳으로,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매출은 최근 5년 간 5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전국 판매액의 20%를 차지합니다.
경상북도는 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종수/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 : "농가는 생산에 전념하고, 가공 및 유통은 전문기관·기업이 전담할 수 있는, 곤충산업의 혁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내 곤충시장 규모는 2030년 6천3백억 원대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 속에 곤충산업이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지현
주현지 기자 (loc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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