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도 3년 만에 '노마스크'.."실내는 마스크 써야"
[KBS 제주] [앵커]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제주에선 오늘 12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문을 열었습니다.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피서객들은 3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물놀이를 즐기게 됐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해수욕장, 백사장이 파라솔로 가득합니다.
튜브를 탄 아이들은 신이 나도록 물장구치고, 수상레저를 즐기는 여행객은 시원하게 물살을 가릅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MT를 온 대학 친구들은 추억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박근태/대구시 동구 : "이렇게 좋은 바다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게 제일 장점인 것 같고요. 커피나 음료수 같은 것도 바닷가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고. 음식들도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수년간 이산가족 신세였던 가족들은 오랜만에 반가운 고향을 찾았습니다.
[다니엘 베스트/독일 베를린 :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3년 만에 (제주에) 왔어요. 장모님이 둘째 아이를 아직 못 보셨거든요. 마스크를 쓰지 않아서 매우 좋습니다. 해변에서 가족들과 멋진 날을 보내고 있고요."]
제주에선 2020년 여름엔 코로나19가 확산하며 해수욕장이 조기 폐장했고, 지난해에도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 등이 의무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백사장에서도 예전처럼 여럿이 음식을 먹고 마시는 것이 자유로워졌습니다.
다만, 여름 휴가철을 통한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샤워장과 탈의실 등 실내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됩니다.
올해도 야간엔 해수욕장을 운영하지 않지만, 물놀이 사고 방지를 위해 12개 해수욕장에 안전요원 330여 명이 배치됐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90만 명의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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