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실력" 내세운 광주·전남교육감 취임..'방학 급식' 논란
[KBS 광주] [앵커]
네 번째 직선제 시도 교육감이 오늘 취임했습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혁신적 포용교육을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전남교육 대전환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하지만, 방학 급식과 혁신학교에 대한 부정적 견해 등으로 출발부터 교육 당사자들과 삐걱 거리는 모습입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오늘 열린 취임식에서 혁신적 포용 교육을 선언했습니다.
[이정선/광주시교육감 :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혁신적 포용교육으로 다양성·책임·미래·공정·상생의 가치를 교육정책에 담아..."]
오늘 취임식 전 첫 결재한 문서는 다양성 품은 광주학생 실력 향상 추진 기본 계획 수립안.
가장 먼저 가시화할 공약은 이번 여름 방학부터 실시할 방학 중 학생 무상급식인데, 문제는 정작 일선 급식 종사자들과는 협의가 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에 공무직 노조는 오늘 취임식장에서 시위를 열고 근로조건에 대한 협의 없이 방학 노동을 강요하는 신임 교육감을 규탄했습니다.
[진혜순/광주시교육청 공무직 노조 지부장 : " 돌봄 학생들이 하는 것은 저희들이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돌봄 급식 정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근로조건 등을) 타협해서 풀자 이렇게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거부하셨습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취임사를 통해 '전남교육 대전환'을 선언했습니다.
[김대중/전남도교육감 : "학생들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대전환을 지금 시작해야 합니다."]
전남형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먼저 민관산학 통합 교육 추진단을 신설합니다.
통합과 연대를 강조했지만, 시작 전부터 전교조 등 일부단체와 혁신학교 정책과 관련해 날 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혁신과 전환, 소통과 연대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양 시도교육감.
시작부터 삐걱이는 사항을 어떻게 조율하고 추진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김해정 기자 (being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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