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8년 만에 보수 교육감 시대

[KBS 부산] [앵커]

민선 제5대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이 부산시교육청에서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8년 만에 보수교육감 시대를 다시 연 하 교육감은 기초학력 향상을 제 1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육 관계자와 시민 등 천여 명이 참석한 부산시교육감 취임식.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일성은 공교육 본령에 충실한 부산교육을 만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공교육 1차 목표인 기초학력을 튼튼히 하고 평가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소홀했던 인성교육도 복원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윤수/부산시교육감 : "서로 이해하고 화해하고 용서와 관용과 타협을 할 줄도 알고 협력을 통해서 아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인성교육 복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취임 전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초등학교 3 학년 이상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수 평가는 반드시 시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교육부 차원의 시행이 어려울 경우 다른 지역 교육감들과 협의해 내년쯤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윤수/부산시교육감 : "진보를 표방하는 교육감님들도 제 뜻에 상당히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교육청 간에 바로 시행을 할 예정입니다."]

하 교육감은 선거 과정, 보수 교육감을 표방했지만 교육 현장에는 편향된 정치 이념이 일방적으로 투영돼서는 절대 안 된다며 교육과정 그 자체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

최재훈 기자 (jhh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