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급변한 충청권 정치지형..민선 8기 전망은?

성용희 2022. 7. 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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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이렇게 일제히 출범한 민선 8기는 집행부와 의회까지 진보에서 보수로 급변한 환경 속에 4년 동안 지방 행정을 책임지게 됐는데요.

현안 과제를 강한 추진력으로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와 약해진 견제 속에 균형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올해 연달아 두 번의 선거를 거치면서 충청권 정치지형은 보수로 탈바꿈했습니다.

4년 전 지선에서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을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했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국민의힘이 석권했습니다.

기초단체장도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선 7기 대전 5개 구청장과 충남 15개 시군 단체장 가운데 민주당이 16곳,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4곳을 가져갔지만, 민선 8기는 국민의힘이 16곳, 민주당이 4곳을 차지했습니다.

집행부를 견제할 지방의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광역의회의 경우 4년 전 대전과 세종, 충남 82석을 두고 민주당이 71대 10으로 압승을 거뒀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90석 가운데 61석을 가져갔습니다.

세종시의회만 유일하게 민주당이 다수당을 유지했습니다.

민선 8기를 두고 지방자치의 기본 원리인 견제와 균형이 자칫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종법/한국정치학회 부회장 : "행정부 권력이 있고 그다음에 의회 권력이 있는데 예산을 통해서 혹은 다른 정책적인 것을 견제를 통해서 시정할 수 있는 그런 구조가 아니라는 점에서 상당히 우려가…."]

반면, 중앙정부와 공조 속에 지역의 숙원 사업 추진과 현안 과제 해결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습니다.

변화의 바람을 타고 지역민의 선택을 받은 민선 8기, 트램 건설과 지방은행 설립, 행정수도 완성, 인구감소 등 지역의 산적한 난제와 마주할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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