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지연 속출' 대혼란.."금요일 저녁에 어떡하라고"

김우준 2022. 7. 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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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런 탈선 사고로 주요 역에서는 지금도 출발과 도착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승객들이 많이 늘고 대체 교통편도 찾기 어려운 금요일 저녁이어서 현장의 혼란은 더 컸습니다.

계속해서 김우준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역 지연 안내 방송 멘트 : "상행 KTX, SRT, 일반열차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탈선의 여파는 서울'행' 노선부터 나타났습니다.

서울역과 용산역, 수서역 등에서 열차 도착 지연이 줄을 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연착은 길어져 2시간가량 늦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SRT 승객 : "도착이 한 120여 분 지연됐습니다. 두 시간 동안 차 안에 갇혀 있다 보니까 힘들었죠."]

[손은규/KTX 승객 : "대전 역에서, 이제 앞에서 탈선이 있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 30분 정도 대기하다가… 거기서부터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서울'행' 열차의 연착은 서울'발' 열차의 지연으로 이어졌습니다.

서울에 도착한 열차를 정비한 뒤 지역으로 출발하는 방식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가진희/KTX 예매 승객 : "애가 있으니까 최소한 밤늦기 전에는 가려고 했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모르니까…."]

[주정혁/KTX 예매 승객 : "이 시간대에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려고 하더라도 만만치가 않아서."]

창구에서는 환불이나 교환 문의가 이어졌지만, 직원들도 정보가 부족해 혼선을 키웠습니다.

[음성변조 : "(오늘 내로 갈 수는 있나요?) 이게 늦어질 수가 있어요. 두 세 시간 넘어갈 수도 있어서 제가 확답을 못 드려요."]

예매 승객에 대한 안내가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성환/SRT 예매 승객 : "사고 난 지 2시간 지나도 안내 문자도 없었고요. 여기 도착하고 나서 전광판 보고 알았어요."]

코레일과 SR 측은 내일(2일) 첫 기차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지만, 복구 작업이 상당히 유동적인 만큼 내일 기차를 예매하신 분들은 탑승전에 반드시 확인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김현민/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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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기자 (univers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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