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반성 찾아볼 수 없다, 복당 안 돼".. '처럼회'·민형배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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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원을 향해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초선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를 겨냥 "비판과 토론을 사라지게 하는 팬덤 정치에 빠지면 책임 정치가 불가능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꼼수 탈당 논란을 빚은 무소속 민형배 의원과 민 의원 복당을 요구한 처럼회를 겨냥,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는 건지, 팬덤 비위를 맞추려 정치를 하는 건지 알 수 없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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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위원장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든 정치인은 민생을 말하지만, 진정한 민생 개혁은 책임을 인정하면서 시작된다”고 썼다. 지난 5년간 민주당이 국정을 책임졌지만 조유나양 가족 비극이 생긴 것과 ‘꼼수 탈당‘ 논란을 빚은 민 의원 복당을 처럼회가 요구한 것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취지다.
박 전 위원장은 조양 사건에 대해 “5년간 국가를 운영한 민주당이 조유나양 가족 죽음에 큰 책임을 느끼고 있고, 앞으로 복지국가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다짐하는 성명이 나올만한데 그러지 않았다”며 “민주당 책임도 크다고 했더니 내부총질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고 했다.
처럼회 소속 장경태 의원과 유정주 의원 등 민 의원 복당을 요구한 것과 관련 “국민의 시선은 개의치 않는 것 같다. 편법을 관행으로 만들어 선거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던 일에 대한 책임과 반성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는 건지, 팬덤의 비위를 맞추려고 정치를 하는 건지 알 수 없다“며 “민 의원 복당은 안 된다. 그것이 책임을 지는 정치다”라고 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사퇴한 뒤 이날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당내 불거진 이재명 의원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에 대해 “불출마하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의원이 출마하면 결국 (당에서) 또 민생 이슈가 실종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며 “저쪽(여권)에서 보복하면 우리는 이를 방어하기 바쁠 것 같다“고 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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