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반성 찾아볼 수 없다, 복당 안 돼".. '처럼회'·민형배에 일침

김현우 2022. 7. 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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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원을 향해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초선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를 겨냥 "비판과 토론을 사라지게 하는 팬덤 정치에 빠지면 책임 정치가 불가능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꼼수 탈당 논란을 빚은 무소속 민형배 의원과 민 의원 복당을 요구한 처럼회를 겨냥,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는 건지, 팬덤 비위를 맞추려 정치를 하는 건지 알 수 없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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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전 의원 배후설엔 "불순한 의도로 만든 소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의원을 향해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초선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를 겨냥 “비판과 토론을 사라지게 하는 팬덤 정치에 빠지면 책임 정치가 불가능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꼼수 탈당 논란을 빚은 무소속 민형배 의원과 민 의원 복당을 요구한 처럼회를 겨냥,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는 건지, 팬덤 비위를 맞추려 정치를 하는 건지 알 수 없다”고 질타했다.

박 전 위원장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든 정치인은 민생을 말하지만, 진정한 민생 개혁은 책임을 인정하면서 시작된다”고 썼다. 지난 5년간 민주당이 국정을 책임졌지만 조유나양 가족 비극이 생긴 것과 ‘꼼수 탈당‘ 논란을 빚은 민 의원 복당을 처럼회가 요구한 것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취지다. 

박 전 위원장은 조양 사건에 대해 “5년간 국가를 운영한 민주당이 조유나양 가족 죽음에 큰 책임을 느끼고 있고, 앞으로 복지국가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다짐하는 성명이 나올만한데 그러지 않았다”며 “민주당 책임도 크다고 했더니 내부총질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고 했다. 

처럼회 소속 장경태 의원과 유정주 의원 등 민 의원 복당을 요구한 것과 관련 “국민의 시선은 개의치 않는 것 같다. 편법을 관행으로 만들어 선거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던 일에 대한 책임과 반성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는 건지, 팬덤의 비위를 맞추려고 정치를 하는 건지 알 수 없다“며 “민 의원 복당은 안 된다. 그것이 책임을 지는 정치다”라고 했다. 

이광재 전 의원이 박 전 위원장 배후에 있다는 일부 유튜브 채널 주장에 대해 “불순한 의도로 만든 소설일 뿐이다. 반성하고 쇄신하자는 제 주장을 계파싸움으로 몰아가려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지현 뒤에는 아무도 없다. 함께하는 청년과 좀 바꿔보라는 민심만 있을 뿐이다”라며 “사실이 아니라 소설을 가지고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이들이 어떻게 우리 정치를 병들게 하는지도 똑똑히 알게 됐다”고 질타했다. 
이광재 전 의원. 연합뉴스
특히 ‘이광재 배후설’을 푼 측을 겨냥 “민주당 청년 정치에 대한 모독”이라고 까지 말했다. 그는 “나이가 어리면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꼰대식 사고“라며 “지금 민주당에서 새로운 청년 정치를 준비하는 청년들은 스스로 독자적인 세력을 만들고 청년 문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하자고 결심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사퇴한 뒤 이날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당내 불거진 이재명 의원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에 대해 “불출마하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의원이 출마하면 결국 (당에서) 또 민생 이슈가 실종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며 “저쪽(여권)에서 보복하면 우리는 이를 방어하기 바쁠 것 같다“고 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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