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행 SRT 탈선..경인·경부선 심야 연장운행 결정(종합3보)

김진 기자 입력 2022. 7. 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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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부산역을 출발해 서울 수서역을 향하던 SRT 열차가 탈선해 총 11명이 다쳤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KTX 및 일반열차들이 상당 시간 지연 운행되고 있다"며 "수도권 전동열차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 막차 시간보다 약 1시간 19분 연장 운행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첫 열차(오전 5시5분 서울역 출발) 운행을 목표로 복구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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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조차장역 인근서 탈선..경상 7명 포함 총 11명 부상
최대 110분 지연..원희룡 "SR·코레일 등 혁신 만전"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SRT수서역 매표소 앞에 열차 탈선사고로 인한 열차 지연과 배상 안내문이 걸려있다. 이날 부산에서 수서역으로 향하던 SRT 열차가 대전조창역 인근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는 복구 작업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2022.7.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1일 오후 부산역을 출발해 서울 수서역을 향하던 SRT 열차가 탈선해 총 11명이 다쳤다.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심야 임시전동열차 운영을 결정했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KTX 및 일반열차들이 상당 시간 지연 운행되고 있다"며 "수도권 전동열차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 막차 시간보다 약 1시간 19분 연장 운행한다"고 밝혔다.

연장운행 노선은 경인선과 경부선 총 2개 노선이다. 인천을 향하는 경인선(하행) 막차는 2일 새벽 1시10분 서울역(지상)에서 출발한다. 구로를 향하는 경부선(상행)은 같은 날 0시55분 병점역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앞서 수서행 SRT 338호 열차는 이날 오후 3시21분쯤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탈선했다. 열차의 1호차와 맨 후부 동력차 총 2량이 궤도를 이탈했다. 오후 1시45분 부산역에서 출발한열차는 4시8분 수서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해당 열차에는 380명이 탑승해 있었고, 사고로 11명이 다쳤다. 4명은 귀가 조치됐고 7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경상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승객들은 인근 역까지 도보로 이동한 뒤 연계버스로 환승 조치됐다.

사고로 인해 KTX·SRT 열차 운행은 모두 지연됐다. 서울행(상행) KTX 열차는 대전~서울 간 일반선으로 우회 운행되고 있으며, 수서행(상행) SRT 열차는 대전~신탄진 간 하행 고속선로를 이용되고 있다.

상행선은 최대 110분가량 지연 운행 중으로 6개 열차는 운행을 중지한 상태다. 부산행(하행) KTX·SRT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나, 열차 운행 조정 등으로 최대 40분 지연 운행 되고 있다.

사고 복구는 열차 운행이 종료되는 밤 11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코레일은 첫 열차(오전 5시5분 서울역 출발) 운행을 목표로 복구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현장에는 차량, 시설, 전기 등 300여명의 복구인력과 기중기, 모터카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를 투입해 작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일 부산에서 수서역으로 향하던 SRT 열차가 대전조창역 인근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관계자들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2022.7.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관계기관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주요 탈선 원인으로는 폭염이 거론된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레일이 팽창하면서 선로에 뒤틀림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다. 사고 발생 열차는 바퀴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 조사는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맡게 된다. 국토부는 사고 발생 직후 철도안전감독관·철도경찰 및 사고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하고, 대책 매뉴얼에 따라 철도재난상황반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긴급대책회의 및 장관 보고도 이뤄졌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관련 보고를 받고 "철도 등 교통을 총괄하는 장관으로서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승객과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신속한 복구 작업을 지시했다.

특히 원 장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공공기관 혁신'을 재차 언급했다. 원 장관은 "사고 차량을 운행한 SR과 차량정비·유지보수 등을 담당하는 코레일 직원들이 자신의 가족이 열차를 이용한다고 생각하고 긴장감을 갖고 업무에 임했으면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확한 사고조사를 바탕으로 철저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소한 사고도 재발하지 않도록 코레일, SR 등 공공기관 스스로 혁신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일 부산에서 수서역으로 향하던 SRT 열차가 대전조창역 인근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 열차의 바퀴가 선로에서 이탈해 있다.2022.7.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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