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시신 냉장고에 보관한 20대 아들 경찰에 붙잡혀

박계교 기자 2022. 7. 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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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경찰서, 사체유기 혐의 A씨 조사 중
서산경찰서는 아버지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사체유기)로 아들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사진=대전일보 DB

아버지의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산경찰서는 아버지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사체유기)로 아들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서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2시경 거주 기간이 끝나 이사를 가게 된 A씨 집에 원룸관리인이 냉장고를 교체하기 위해 들렀다가 냉장고 안에 시신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A씨를 상대로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직접적인 사인이 될 만한 골절이라든가 개방성 상처라든가 이런 게 보이지 않고, 시간이 좀 됐기 때문에 부패한 부분도 있어 사체를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좀 더 조사를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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