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살 '골프 유망주' 이효송,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 정상

민학수 기자 2022. 7. 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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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송이 1일 열린 강민구배 제46회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대한골프협회 제공

열네살 ‘골프 유망주’ 이효송(14·마산제일여중)이 국내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강민구배 제46회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이효송은 1일 대전 유성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이날 6타를 줄인 국가대표 임지유(17·수성방통신고)와 연장에 들어갔다.

1일 강민구배 제46회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한 이효송에게 상장과 트로피가 주어지고 있다. /대한골프협회

연장 첫 홀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2차 연장에서 이효송이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효송은 “너무 영광스럽습니다. 대회를 위해 힘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훌륭한 선수가 되겠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2008년생인 이효송은 만 14세의 나이로 국내 최고 권위의 여자 아마추어 대회를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은 김세영(29)이 2006년 기록한 만 13세5개월9일이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유성컨트리클럽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한국 여자골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유서깊은 대회다. 1976년 창설돼 수많은 골프 스타를 배출하였다. 원재숙, 서아람, 정일미, 한희원, 장정, 이미나, 지은희, 신지애, 김세영, 김효주, 고진영, 최혜진 그리고 유해란 등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는2014년부터 강민구배에 출전하는 후배들을 위해 매년 1000만원의 장학금을 내고 있다.

2000년부터 유성 컨트리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2005년부터 한국골프 발전에 공헌한 고(故) 강민구 유성 CC 명예회장(1926~2014년)의 업적을 기려 강민구 배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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