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캠프 의혹 조준하자.."바보들의 합창" 반박한 이재명 측
경찰이 이재명 의원의 '비선캠프 의혹'과 '개발특혜 의혹'을 대대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 측은 '팩트체크'라는 제목으로 이 의혹들을 하나하나 반박했습니다. 정적을 향한 사정 정국에 들어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겠다는 계획인데, 당 안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의원 측은 제기된 의혹을 하나하나 반박했습니다.
먼저 경기도시공사가 이 의원의 바로 옆집에서 비선 캠프를 운영했단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님이 이미 밝혀졌다"며 "100곳이 넘는 직원 합숙소 중 하나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의원이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개발 사업의 부지 용도 변경을 통해 특정 시행사에 특혜를 줬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적법하고 필요한 행정 절차"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의원 측은 최근 이같은 검경 수사에 대해 "정적을 향한 본격적인 사정 정국에 돌입한 것"이라고 봤습니다.
또 "바보들의 합창", "민망한 호들갑" 등 거센 표현으로 비판 수위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여권에서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운용을 언급하면서 의혹 제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미경/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법인카드로 김혜경 씨가 초밥 10인분 막 샀다 그랬잖아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 집 안에 공룡이 사냐. 누가.]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JTBC에 "경기도의 공금이 캠프 운영에 들어갔느냐가 핵심"이라면서 "이번 경찰 조사로 선거법 위반 사항이 밝혀지면 문제가 커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단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검경 수사에 총력 대응하겠단 방침입니다.
정치보복 수사 대책위원회를 통해 이재명 의원 수사를 비롯해 문재인 정부 관련 수사에 대응하겠다며, 오는 4일 첫 공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직접 대책위를 이끌고 박균택 전 검사장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와 검경 출신 의원 등이 합류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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