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열차 탈선해 11명 다쳐..KTX도 지연돼 승객들 '발 동동'
【 앵커멘트 】 오늘(1일) 오후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 수서역을 향하던 SRT 열차가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탈선해 11명이 다쳤습니다. SRT는 물론 선로를 함께 쓰는 KTX 열차 운행도 줄줄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역마다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로에 멈춰 서 있는 SRT 열차입니다.
맨 뒤쪽 동력차 바퀴가 선로에서 이탈해 있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해 수서로 향하던 SRT 열차가 오늘 오후 3시 20분쯤 대전 읍내동에 있는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탈선했습니다.
열차 9량 중 기관실과 여객칸 일부가 있는 한량이 선로를 벗어난 겁니다.
▶ 인터뷰(☎) : SR 관계자 - "이상이 감지돼서 열차를 세운 것인지 서다가 탈선을 해서 가다가 선 건지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조사를)…."
해당 열차에는 승객 380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당시 충격으로 승객 11명이 다쳤는데 이 중 7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이기성 / 경기 용인시 - "SRT 열차를 탔는데 근처에 와서 좌우로 많이 흔들더라고요. 앞에 쪽 몇 분들이 엎어지시면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이번 사고로 SRT 상·하행선은 물론, 선로를 함께 쓰는 KTX 열차 운행도 지연됐습니다.
때문에 주요 역마다 표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명선 / 대구 율하동 - "(시간이) 지나도 안 오길래 왜 안 오는지 보고 있었는데 다른 것도 다 지연이더라고요. 뒤에 일정도 있어서 그렇긴 해요."
국토교통부는 현장 조사를 통해 원인 규명을 하는 한편 철도재난상황반을 구성해 복구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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