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논란에 민형배 "누구도 내 거취 거론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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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탈당 논란의 주인공,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두고 민주당 내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강경파 처럼회는 살신성인을 했다며 즉각 복당을 요구했고, 당권에 도전한 97그룹들은 국민 지탄을 받은 일이라며 복당에 반대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경 초선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했던 처럼회 민형배 의원의 복당을 공개 요구했습니다.
유정주 의원은 "민형배 의원은 검찰개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살신성인 했다"며 비대위에 즉각 복당을 촉구했습니다.
장경태 의원 역시 "복당은 희생에 대한 보상이 아닌 제자리로 바로잡아야 할 절차"라며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 4월 탈당한 민 의원은 당헌당규상 탈당 후 1년 이내 복당이 불가능하지만, 중앙당 심사를 통과하면 예외적으로 기간에 상관없이 복당할 수 있습니다.
반면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97그룹은 민 의원의 복당에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국회에서 확립된 민주적인 규범을 깨면서까지 추진해서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한판승부’·어제)]
"기준은 분명히 해야 된다고 봅니다."
당내 분란이 계속 되자 민 의원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거취는 민주당 지도부 몫"이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누구도 거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힌 겁니다.
이재명 의원은 친명계인 민 의원 복당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오영롱
유주은 기자 gr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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