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잘 자라야 할텐데.." 고랭지감자에 '사활' 걸린 이유는?

김소영 2022. 7. 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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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랭지감자 수급 관리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랭지감자는 4∼5월 파종해 8∼10월 본격 수확·출하한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감자 수급안정을 위해 고랭지감자 작황 관리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면서 "관계기관 간 신속한 정보공유를 통해 문제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기술지도·약제보급 등 필요한 조치가 빠르고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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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감자 생산 저조, 고랭지 작황이 향후 수급 좌우
농식품부·농진청 등 생육 집중관리…현장 점검까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진흥청·지자체·농협 등 관계기관과 함께 8∼10월 본격 수확할 고랭지감자 작황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1일 강원 강릉의 한 고랭지감자밭 전경. 

정부가 고랭지감자 수급 관리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랭지감자는 4∼5월 파종해 8∼10월 본격 수확·출하한다. 일부 물량은 저장돼 이듬해 4∼5월까지 유통된다. 전체 물량은 연간 감자 생산량의 20%가량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6월30일 발표한 ‘7월 감자 관측’에 따르면 올해 고랭지감자 생산량은 11만8000∼12만1000t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견줘 0.1∼2.3%, 평년보다는 5.4∼7.7% 증가하는 수치다. 재배면적은 3659㏊로 전년(3888㏊)보다 5.9% 적지만 작황 호조로 단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농경연이 예상한 7월 도매가격은 20㎏당 3만7000원으로 지난해(2만1599원)·평년(2만2773원)보다 1만4000∼1만5000원 높다. 고랭지감자 출하량이 증가하겠지만 비중이 큰 노지 봄감자 출하량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강원 강릉에서 회의를 열어 고랭지감자 생육상황을 점검했다. 농촌진흥청·지방자치단체·농협·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다.

참석자들은 감자 수급안정을 위해선 현재 생육 중인 고랭지감자를 잘 자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농가 대상 기술 지원, 재해 대응, 병해충 관리 등 기관별 역할과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고랭지감자 안정 생산을 총괄하고 농진청은 역병 등 병충해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원도·강릉시는 관수·배수시설을 사전 정비하고 농협은 병해충 약제를 저렴하게 공급한다. 농경연은 생육동향을 상시로 파악·공유한다.

참석자들은 회의에 앞서 고랭지감자밭도 들렀다. 현장 농민들은 “파종 이후 적절한 강우로 현재까지 생육이 양호한 상황”이라고 했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감자 수급안정을 위해 고랭지감자 작황 관리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면서 “관계기관 간 신속한 정보공유를 통해 문제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기술지도·약제보급 등 필요한 조치가 빠르고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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