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시위'에 이준석 "'휠체어 체험(?)' 하던 민주당 의원들의 적극적인 해결 기대"

김동환 2022. 7. 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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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로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된 데 대해 전장연과 연대한다던 이들이 왜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느냐고 궁금해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로 4호선 상·하행 운행이 지연됐다는 기사를 공유한 뒤 이같이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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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4호선 운행 지연
이준석 "전장연과 연대한다던 분들의 적극적인 해결 기대"..민주당도 겨냥
지난 4월 민주당 의원들 '휠체어 출근 챌린지' 펼쳐..발달·중증장애인 가족들도 만나
지난달 30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서울 지하철 4호선 구간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 등을 요구하는 지하철 탑승 시위 중인 가운데, 충무로역 승강장이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로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된 데 대해 전장연과 연대한다던 이들이 왜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느냐고 궁금해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로 4호선 상·하행 운행이 지연됐다는 기사를 공유한 뒤 이같이 반응했다.

이 대표는 “무릎 꿇고 전장연과 연대하자던 분들이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기를 기대한다”며 “휠체어 체험(?) 하시던 민주당 의원들을 포함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세 달 전 토론과 여론전을 통해 대응하는 데 대해 신랄하게 뒤통수치던 분들이 왜 나서지 않는지(모르겠다)”라며 “결국 4호선 타는 시민들만 감내해야 되느냐”고 거듭 질문을 던졌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장연의 이날 시위로 삼각지역 기준 당고개 방면은 총 1시간56분, 오이도 방면은 총 1시간46분가량 운행이 지연됐다. 시위에서 휠체어로 출입구를 막는 등 물리적인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동판을 설치하고 여러 대의 휠체어가 하차하는 과정이 이어지면서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됐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출근길에 지하철을 31차례나 타면서 기획재정부에 ‘혹시나’ 기대했던 것이 공허할 정도로 부질 없었다”며 “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위해 절대 포기하거나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전장연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측과 간담회를 열고 장애인 권리 예산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4월 ‘휠체어 출근 챌린지’에 동참하며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척수장애인인 최혜영 의원의 의원총회 제안에서 시작된 이 챌린지에는 고민정·박홍근·신현영·이수진(비례)·진성준·최강욱 의원 등이 동참했으며, 각자 SNS에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을 타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을 공유했다.

지난달 20일에는 발달·중증장애인 가족들과 만나 장애인 권리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 의원들은 삼각지역에 마련된 발달·중증장애인 참사 분향소를 찾아 헌화한 뒤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전했고,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은 공적 돌봄 체계의 확립과 발달장애인에 대한 일자리·주거 확보, 가족 지원 서비스, 사회참여 보장 등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민주당은 대선 및 지방선거 패배 이후 우상호 비대위 체제를 띄운 뒤 ‘민생 우선 정당’으로의 변화를 표방하며 사회적 약자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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